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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1.03 17:07:53
  • 최종수정2022.11.03 17:07:53

아빠하고 나하고

강무홍 지음 / 128쪽

△아빠하고 나하고

아이들의 깊은 속마음을 오롯이 담아내는 작가 강무홍의 단편 동화집이다. 작은 일에도 눈앞이 깜깜해지며 끙끙 앓는 어린이, 그런 어린이를 말없이 지켜봐 주며 기다려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어른, 아빠하고 나하고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다. 아직은 미숙한 어린나무가 힘든 일을 견뎌 내며 스스로 마음의 힘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진실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동화이다. 5편의 이야기 모두 작가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입말이 살아 있는 문체와 연필과 색연필이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으로 특별하고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기소영의 친구들

정은주 지음 / 152쪽

△기소영의 친구들

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 어린이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이야기를 이끄는 어린이들이 그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친구와 이별하는 방법은 '친구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슬픔을 마주하지 않으려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울고 난 뒤에는 손을 잡고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친구의 장례에 참여할지조차 어른의 결정에 따라야 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는 애도와 연대의 과정은 무척 진지하고 따뜻하다. 타인의 눈에 그럴듯해 보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다. 그 애도의 끝에서, 떠나간 친구를 이제는 반갑게 기억할 수 있으리라 여기는 어린이들의 성장은 독자의 마음에 어떤 비통한 눈물보다도 깊고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여름 아이

최휘 지음 / 120쪽

△여름 아이

10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2012년 문학동네동시문학상이 시작된 이후 10년, 김개미, 김륭, 김준현 등 기수상자들이 동시단에서 주목할 만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독보적인 수상작으로 손꼽힐 또 한 권의 동시집이다. 심사를 맡았던 김개미, 유강희, 이상교 시인은 '과장 없는, 그러나 충분히 드러난 아이의 천진함' '단선적이지 않고 심층적으로 대상을 파고드는 시선' '공들여 읽고 싶어지는 신선한 소재와 표현'을 이 동시집의 매력으로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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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