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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부숙 가축분뇨 퇴비 사용으로 주민들 고통

제천지역 농가, 외지인들 무분별한 농사에 대책마련 시급

  • 웹출고시간2018.12.19 18:01:11
  • 최종수정2018.12.19 18:01:11

제천시 청풍면 대류리 한 농지에 제대로 부숙)되지 않은 축분 퇴비가 사용되며 악취는 물론 오염물질을 발생시키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천지역 농촌에서는 불량 축산분뇨 퇴비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지역 농촌에는 대단위 농업이 늘며 그에 따른 많은 양의 축분 퇴비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형수기자
특히 지역 토착민이 아닌 외지인들이 땅을 구입하거나 임대해 농사를 짓는 경우도 많은 데 이들 또한 대량의 축분 퇴비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퇴비가 제대로 부숙(썩어서 익음)되지 않은 상태로 무분별하게 사용되며 악취는 물론 오염물질을 발생시키고 있다.

가축으로부터 배설된 분뇨는 비중이 무겁고 끈적끈적해 오물감이 있어 매우 취급성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태로 퇴적 방치하면 역분해성 유기물이 혐기성 미생물에 의해 부패해 여러 가지 악취 물질이 발생한다.

결국 생분에서 악취나 오물감, 병원균을 제거하고 사용자가 취급이 편리한 완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퇴비화 하는 목적임에 불구하고 제대로 된 퇴비를 사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청풍면 대류리의 한 주민은 "관내에 외지인이 고구마 농사를 대량으로 짓기 위해 축분 퇴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대로 부숙되지 않은 불량 퇴비를 사용해 지역 농토는 물론 청풍호까지 오염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날이 추워지며 악취는 다소 감소했지만 내년에도 이 같은 퇴비가 사용되면 주민들이 제대로 숨도 못 쉬는 상황이 된다"며 "관계당국의 점검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면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만을 확인하고 현장을 점검해 지도하겠다"며 "제대로 된 퇴비사용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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