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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 신미대사 다큐멘터리 제작 '차질'

보은군의회, 1회 추경에 편성된 용역비 5천만 원 전액 삭감

  • 웹출고시간2018.03.27 18:08:25
  • 최종수정2018.03.27 18:08:25
[충북일보=보은]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 '신미대사'를 재조명하려던 보은군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보은군의회가 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된 '신미대사 다큐멘터리(기록영화)제작' 용역비 5천만 원을 전액 삭감해서다.

군은 신미대사 기록영화 제작을 위해 1회 추경에 5천만 원의 예산을 세워 군의회에 상정했다.

하지만 군의회가 지난 23일 제316회 임시회에서 용역비 5천만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신미대사 다큐멘터리 제작이 불투명해졌다.

군은 예산이 확보되면 올 상반기 중에 용역을 발주해 신미대사에 대한 고증작업과 다큐멘터리 제작, 책자 발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발굴에 나설 계획이었다.

군 관계자는 "신미대사 다큐멘타리 제작과 관련한 예산이 삭감돼 아쉽다"며 "속리산과 세조의 중심에는 신미대사가 있지만 그에 대한 학술·문화적 평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신미대사와 관련한 학술적 자료를 발굴하고 다시 예산을 편성해 군의회 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은 신미대사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홍보 콘텐츠사업이었다"며"그동안 신미대사와 관련한 강연회 등은 있었지만 학술적 자료에 기초한 문화 콘덴츠 사업의 시도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으로 알려진 신미대사는 속리산 복천암(당시 복천사)에서 출가해 입적한 학승(學僧)으로 전해지고 있다.

불교계 등에서는 신미대사가 세종대왕을 도와 한글을 창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주장은 한글의 음운체계가 범어(梵語·산스크리트어)와 일치하고 세종의 총애를 받던 신미대사가 당대 최고의 범어 전문가였다는 점에 근거를 둔다.

신미대사는 수양대군이 부처의 일대기를 한글로 엮은 '석보상절' 의 편집을 도왔다.

또 세조의 명을 받아 '능엄경언해', '묘법연화경언해' 등 불교경전 언해본을 발간하는 등 한글 대중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은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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