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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MRO특위 논란 '일파만파'

더민주, 김양희 의장 불신임안 제출
새누리 충북도당 "이시종 지사 꼭두각시"

  • 웹출고시간2016.09.12 17:41:17
  • 최종수정2016.09.12 18:43:38
[충북일보]청주공항 MRO(항공정비)사업 좌초에 따른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아시아나항공의 MRO사업 불참 통보 이후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시종 충북지사는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치권은 MRO사업 책임 공방으로 뜨겁다.

이시종 지사가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청주공항 MRO 사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이시종 지사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청장 사표 수리는 현 시점에서 충북의 이익을 고려할 때 부적합하다"며 "수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저의 고뇌를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공항 MRO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은 경자청장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지사인 제게 있다"며 "전 청장에게 상당 기간 기회를 주고, 그동안 쌓아 온 보이지 않는 자산을 보이는 자산으로 만들도록 더 열심히 일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날 성명을 발표, "이 지사는 자신의 허물은 애써 감추고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라"며 "자신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도의원들과 일부세력들을 앞세워 도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행태도 즉시 중단하라"고 공박했다.

그러면서 "MRO실패, 무예마스터십에서 드러난 무능을 비롯한 최근의 실정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며 " 청장의 경질을 공식거부하고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힌 만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그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MRO사업 면면을 뜯어보겠다며 특위를 구성한 충북도의회는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350회 임시회에서 처리된 '항공정비산업점검 특별위원회' 구성안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김양희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더민주 의원들은 MRO 특위 구성에 대한 표결방법이 도의회 회의규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의규칙 46조 2항에 '의장의 제의나 의원의 동으로 본회의의 의결이 있을 때에는 기명이나 무기명 투표로 표결한다'라고 명시돼 있으나, 김 의장은 정당한 사유없이 거수투표를 일방적으로 선포, 회의규칙을 위반했다는 게 더민주 의원들의 주장이다.

더민주 의원들은 "김 의장은 MRO특위 구성안이 발의 되거나 교섭단체 협의, 운영위 협의가 진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독단적으로 특위구성을 선언했다"며 "법에 보장된 의원의 발의권, 심의권 등을 심각히 침해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에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도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이유는 MRO특위를 물타기하기 위한 정치쇼에 불과하다"며 "무슨 내막이 있길래 MRO특위를 막으려고 하는 것인지 또 무기명 비밀투표를 주장해 본질을 호도하려 한 이유는 무엇인지 먼저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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