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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신니면민 만세운동 재현행사

97년전 "대한독립만세" 함성 다시 울려

  • 웹출고시간2016.04.03 14:14:34
  • 최종수정2016.04.03 14:14:34

제10회 신니면민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1일 오전11시 충주시 신니면 용원초등학교 정문 '신니면민 만세운동 유적비' 앞에서 광복회원과 유족, 시민,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사진은 참석자들이 당시 용원장터에서 벌어졌던 만세시위를 재현하고 있다.

[충북일보=충주] 97년전 1919년 4월 1일 충주시 신니면에서 일제의 총칼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 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회장 윤경로)는 1일 오전11시 충주시 신니면 용원초등학교 정문 '신니면민 만세운동 유적비' 앞에서 광복회원과 유족, 조길형충주시장과 윤범로충주시의회의장, 이종배 국회의원, 김영식충주시의회의원,박태일충북북부보훈지청장, 시민,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회 신니면민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헌화분향,신니면민 만세운동 경과보고,독립선언서 낭독,기념사 , 만세삼창, 용원장터 만세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신니면민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일 용원 장날을 기해 손승억을 비롯한 단경옥·이강렴·윤무영·윤주영·김은배·이강호·이희갑 등 8명이 태극기를 나눠주고 200여 명의 군중 앞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전개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돼 단경옥·이희갑·손승억·이강렴은 징역 8월형을, 윤주영·윤무영·이강호·김은배는 징역 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손승억은 건국훈장 독립장, 단경옥은 건국훈장 애족장, 나머지 6분에게는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했다.

이 가운데 손승억(1893~1934) 선생은 두 번이나 옥고를 치를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선생은 보안법 위반 혐의로 1919년 5월 13일 공주지방법원 청주지청에서 징역 8월형을 선고받았고 경성복심법원과 고등법원에 상소했으나 같은 해 8월 16일 고등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청주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청주형무소에서 만기 출옥하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가 재수감돼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간 다시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후 고향에 돌아왔으나 혹독한 고문에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졌고 가족마저도 일제의 감시와 탄압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1934년 4월 16일 "독립만세"를 외치고 자결,순국했다.

선생은 신니면 화석리 방추마을 생가 뒷산에 묻혔다.

한편, 충주시는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신니면 용원장터의 만세운동을 후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03년 12월 유적비를 건립했으며,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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