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흥업백화점 인수기업 실체 드러났다

㈜건동, 3월30일 관계당국에 법인 등록
자본금 6억원·대표자 30대 구모씨 확인
주소지 현 백화점 건물… 매입금은 미궁

  • 웹출고시간2015.04.06 23:21:29
  • 최종수정2015.04.06 23:21:29
속보=이달 초 청주 흥업백화점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건동의 실체가 본보 취재결과 확인됐다. 백화점 측의 매각 발표일로부터 불과 5일전에 설립된 의류판매 유통업체이며, 주소지는 현 흥업백화점으로 둔 것으로 밝혀졌다. <6일자 2면·5면>

6일 지역 유통업계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종합하면, ㈜건동은 지난 3월30일 관계 당국에 '의류판매유통업'으로 법인 등록을 했으며 자본금은 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자는 30대 후반의 구모씨로 확인됐다.

㈜건동의 등록 주소지는 '청주시 상당구 성안로 19-2'로 현재의 흥업백화점 주소와 일치했다. 타 지역 업체일 것이란 소문은 사실과 달랐다. 다만 대표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익명의 소식통은 "자본금 6억원의 법인이 지난 2011년 11월 LS네트웍스 인수 당시 135억7천200만원에 달했던 매입 대금을 얼마에, 또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왜 그렇게 급속도로 법인을 설립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는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흥업백화점 측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화점 매각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4년 전 백화점을 인수한 LS네트웍스의 본사 측이 이달 초 ㈜건동에 백화점 운영권을 넘겼고, 그 인수기업이 유통전문 신설 법인이라는 '반쪽 정보'만 전하면서 지역을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트렸다.

매각 발표 후 백화점 측은 물론 청주시, 충북경실련 등 관계 기관·단체까지 정보 파악에 나섰으나 인수 기업의 실체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6일 지역 경제계에선 ㈜건동의 실체를 놓고 갖가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유통 대기업의 원활한 청주 진출을 위한 '위장 기업'이라는 설과 권리금을 높이기 위한 '브로커 업체'라는 설 등 진원을 알 수 없는 추측들이 나돌기도 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