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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민촌’ 복원해 관광객 모으자"

"토속체험·볼거리 운영…수입효과"

  • 웹출고시간2007.07.17 21:24: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화전민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충북 산간에 화전민촌을 복원하고 화전민 박물관과 각종 체험시설을 만들어 선조들의 삶에 대한 역사를 복원하고 관광인프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화전민’하면 굴피집, 황토 흙벽과 거기에 걸린 삼태기 등 각종 살림 도구와 옥수수 등 곡물 종자 등이 떠오른다.
이런 화전민의 역사는 1천500년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전민은 본래 관리들의 폭정과 수탈을 피해 산으로 들어간 사람들이나 외적의 침입 등 난리를 피해 은둔처를 찾아 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정감록 등 예언서에 ‘양백(소백산과 태백산)지간에 피난처가 있다’는 말이 있어서 인지 충북지역과 경북지역에 국내 전체 화전민 30만 796가구 가운데 41%가 집중돼 있었다.
실제 충북 지역 향토사학자 등에 따르면 충북지역 화전민 가운데는 정감록을 신봉한 지식층 화전민들이 많아서 이주 당시 엄청난 서책과 시화첩 등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러나 산림녹화라는 국가 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되면서 이들 화전민은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 기간 중인 지난 1973년부터 1979년 사이에 모두 산 아래로 이주해야 했다.
화전민이 떠난 자리에는 집을 허물고, 집터와 화전(밭)에는 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5일 근무제 시행 및 국내외 관광활성화 등에 따라 국내 관광인프라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러한 화전민촌을 복원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은 물론이고 내국 관광객들의 경우에도 토속적인 체험과 볼거리 등이 있는 관광시설이 없어 화전민촌 복원이 대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 산간지역은 군유림인데다 화전민 집성촌이었고, 인근에 온달동굴, 드라마 ‘연개소문’ 촬영세트장, 구인사 등 관광지까지 있어 화전민촌 복원 및 박물관 전시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윤수경 단양군의원은 “영춘면 하리 화전민터에 화전민촌 복원, 화전민 사료 수집 및 보존을 위한 박물관, 화전 테마 산책로, 화전민 체험시설 및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경우 역사 교육이나 관광수입 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관광협회 장만영 사무국장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환경만으로 관광 수요에 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충북에 옛 선조들의 삶과 화전민 체험을 할 수 있는 화전민촌이 복원된다면 인기 있는 관광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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