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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업계 '희비'

기능성 마스크, 위생상품 등 반짝 특수
시민들 외출자제에 일반 상인들은 울상

  • 웹출고시간2013.12.05 19:08:56
  • 최종수정2013.12.05 19:52:04

5일 오후 3시께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에 위치한 한 약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 박태성기자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각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세먼지로 마스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약국을 찾는 사람이 늘고 대형마트의 경우 손세정제 등 위생과 관련된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등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음식점 등 일반 상인들 대부분은 손님의 발길이 끊겨 울상을 짓고 있다.

호흡기 질환 등에 대비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마스크는 단연 최고 인기 상품이다.

봄철 집중적으로 판매되던 '황사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약하다고 알려져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방진용 마스크' 등 기능성 마스크가 많이 팔리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P(여·40)씨는 "먼지를 걸러주는 황사·방진용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3배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위생과 관련된 상품들도 인기다.

청주시내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손세정제와 구강세정제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42.2%, 44.6% 증가했다.

가정용 청소기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우려 속에 국내 배출물질,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실내·외에서 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상품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상품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며칠 청주시내 주유소의 체감경기도 나아졌다는 반응이다.

출‧퇴근길에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던 시민들이 미세먼지를 피하려고 다시 자가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청주시내 한 주유소 관계자는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며칠 사이 주유소를 찾는 손님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청주시내 상인 대부분은 불경기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울상이다.

미세먼지를 의식한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소비활동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 상당구에서 24시간 음식점을 운영하는 K(여·49)씨는 "얼마 전까지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상당수 있었다"며 "미세먼지 때문인지 최근 며칠 동안 오전부터 손님이 뚝 끊겼다"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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