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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미세먼지 농도 이틀째 기준치 초과

평균 111㎍/㎥…단양은 200㎍/㎥ 육박
눈·호흡기 질환 유발…건강관리 비상

  • 웹출고시간2013.12.05 18:54:02
  • 최종수정2013.12.05 19: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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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5일 미세먼지가 섞인 짙은 안개로 청주 우암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주시가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이틀 연속 기준치인 100㎍/㎥를 초과했다.

미세먼지는 감기, 천식 등 호흡기질환부터 눈병, 피부병을 일으키고 심장병 환자의 경우 발작까지 유발할 정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소리없이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본다.

◇미세먼지=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이다. 자동차 등에서 발생해 대기 중에 장기간 떠다니는 지름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를 의미한다. 미세먼지는 매우 작은 입자를 뜻하는 PM(Particle Matter)과 알갱이 지름이 10㎛(1㎛는 1천분의 1㎜)보다 작다는 뜻 PM-10으로 칭한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건강한 성인이더라도 눈이나 목이 따끔거리고 기침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지름이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PM-2.5)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아서 코로 걸러지지 못하고 폐로 들어와 몸 전체를 순환할 수 있어 폐암환자에게 더욱 해롭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전병진 박사가 도내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 미세먼지 2일 연속 기준치 웃돌아=중국발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되면서 충북지역 미세먼지 농도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와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10개 관측소에서 집계한 미세먼지동도는 최저 48㎍/㎥, 최고 223㎍/㎥로 평균 111㎍/㎥을 기록했다.

충북은 전날 미세먼지 농도는 1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기준치인 100㎍/㎥를 초과해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까닭은 편서풍과 함께 날아온 중국발 미세먼지에 며칠 새 기온역전 현상으로 대기가 순환하지 못하면서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온역전은 보통의 경우와는 반대로 상공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충북의 경우 안개까지 발생하면서 미세먼지가 안개 속에 흡착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최근 6년간 12월 도내 미세먼지 농도 수준을 살펴보면 △2007년 79㎍/㎥ △2008년 78㎍/㎥ △2009년 84㎍/㎥ △2010년 80㎍/㎥ △2011년 61㎍/㎥ △2012년 74㎍/㎥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11월29일 52㎍/㎥ △11월28일 62㎍/㎥ △12월1일 66㎍/㎥ △2일 64㎍/㎥ △3일 88㎍/㎥ △4일 116㎍/㎥ △5일 111㎍/㎥로 3일까지는 평년 수준을 보이다 4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청주, 청원, 충주, 제천, 단양 등 도내 10개 관측소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오후 4시 제천시 서부동(183㎍/㎥), 단양군 매포읍(200㎍/㎥), 청주시 복대동(182㎍/㎥)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대기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군 오창읍 각리(130㎍/㎥)로 민감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도내 북부권은 기온이 더 낮고 바람마저 불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높았다.

보건환경연구원 전병진 박사(환경조사과)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이동시키거나 햇빛이 내리쫴 기온역전 현상이 사라진다면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불더라도 어느 정도 미세먼지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법=건조한 날씨에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빨래와 음식물은 물론 대기까지 오염시키기는 미세먼지는 감기, 후두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먼지가 안구와 폐부를 자극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습진 등 눈병과 피부병을 일으킨다.

만성폐질환자의 경우 급성호흡부전증(호흡곤란증)을 유발하며 심장병 환자는 산소공급부족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해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하며 건강관리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귀가 후에는 양치질, 눈과 코 점막을 식염수로 세척하면 도움이 되며 창문은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하도록 조언했다.

이밖에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 등을 통해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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