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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생 오케스트라 - 복대중학교

예술동아리를 모태로 출발
작은연주로 이웃에게 기쁨
청주 복대중학교는 청주시 흥덕구 하복대에

  • 웹출고시간2013.09.01 16:48:30
  • 최종수정2013.09.01 16:48:30

유흥가와 상가가 밀집한 곳에 위치한 청주 복대중학교는 지리적 특성상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악기 연주와 합주를 통한 감성적 전인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 뿐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복대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지난해 예술동아리 지원 사업으로 시작한 앙상블, 송(松)하모니를 모태로 출발한 복대오케스트라는 단원 전원이 자발적 참여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의지하고 이끌어 주는 또래 협력활동으로 선후배간, 동학년간 파트별 이해와 협동 속에 화음을 이끌어 내는 활동을 통해 복대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악기별 레슨의 효율성을 높이고 합주 집중 지도를 위해 여름방학동안 3일간 영동 송호리국민관광단지 내 청소년수련원에서 학생오케스트라 연주 역량 강화 캠프를 열기도 했다.

가장 작은 몸으로 가장 큰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고 있는 반아람(1학년)학생은 "처음 들어보는 악기 소리가 신기해서 힘든 줄 몰랐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3일 동안 하루 9시간 이상의 고강도 레슨을 통해 학생들의 연주 기량을 대폭 향상시켜 합주에서는 서로가 감동하는 화음과 멜로디로 복대오케스트라 단원 스스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가졌다.

최한기 교장은 "청소년기의 학교생활은 각각의 악기가 제소리를 내면서도 서로의 소리를 듣고 화음에 맞추어 가는 연주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같다"며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속에서 화음을 이루듯 오케스트라의 합주와 같이 인생의 아름다운 연주를 위한 준비로 의미 있는 오케스트라 활동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름방학전 현악중주로 이웃 아파트의 노인정을 방문해 어른신들을 위로하고 지난달 25일에는 현양사회복지재단 내에 있는 상록원에서 현악 4중주를 연주해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하모니를 통한 기부 문화를 형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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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