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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강내면 vs 옥산면 '흥덕구청사 유치' 경쟁

한종설 옥산발전위원회 운영위원장 , 이광문 미호특구발전위원회 상임대표 인터뷰

  • 웹출고시간2013.06.27 20:13: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통합시청사, 구청사 등 공공기관 유치 운동이 가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중 흥덕구청사 유치를 놓고 청원군 강내면, 옥산면민간 유치 경쟁이 가장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7월8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흥덕구청 선정을 위한 ARS여론조사일이 다가오면서 양 지역 간 경쟁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보는 27일 두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를 만나 저마다 주장하는 구청 유치의 당위성을 들어보았다.
-한종설 옥산발전위원회 운영위원장

"옥산, 천안 - 세종 잇는 교두보"
-구청사가 옥산에 입지해야 하는 이유는.

"옥산은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오송, 오창, 청주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발전해가는 천안, 세종을 잇는 교두보 역할로는 옥산이 가장 유리하다. 오창산단과 오송산단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옥산은 대한민국 1호 농협, 친환경·시설하우스 농업의 선두주자로서 '농업의 메카'로 정평이 나있다. 도농 균형발전이라는 취지를 살리기에 적합하다.

옥산은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 인구도 줄고 있는 추세다. 옥산 주민은 그만큼 소외돼 있다. 옥산 소재지는 청주와 붙어 있다. 그 소재지에 옥산 인구 70%가 모여 있다. 행정서비스를 보다 폭 넓게 제공하기 위해서도 옥산에 구청이 들어와야 한다."

-유치를 위한 준비는.

"올 초부터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현수막달기운동, 그림그리기운동, 궐기대회 등 다양한 유치전을 펼쳤다. 재밌는 문구를 통한 풍자 현수막을 제작해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옥산의 단점인 열악한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주민들 사비를 들여 현수막을 걸었다. 이런 현수막이 700여개에 달한다. 이에 한범덕 청주시장으로부터 청주역~옥산 도로를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2016년 완공 예정이다. IC도 설치한다. 착공만 남은 상태다.

주민들의 참여의식이 남다르다. 자원 봉사를 문의하는 어르신들도 많다."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구청사는 상생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옥산에 설립돼야 한다. 이미 발전된 지역보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는 게 통합 취지에도 부합하고 합리적이다. 청주시민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동안 청주시의 일방적인 주도로 통합이 이뤄지고 있었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통합된 청주시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다.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지 말아줬으면 한다.

(우리는)유치 성패를 떠나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농산물도매시장, 유통시장 등 공공기관 유치에도 주민들이 힘을 모을 것이다."

"서진(西進)하고 있는 청주…그 발전축 중심에 '강내' 있어, 인프라 우위"


-이광문 미호특구발전위원회 상임대표

"강내, 인프라 구축면에서 유리"


-구청사가 강내에 입지해야 하는 이유는.

"강내에는 36번 국도가 지나간다. 청주의 서쪽 관문인 셈이다. 청주시의 발전축이 점차 서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 강내가 있다. 경부선과 KTX도 인접해 있다. 전국적인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제2의 수도권을 바라보는 세종시가 인접해 있어 각종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에도 유리하다. 이를 위해 '복합형스포츠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체육관, 공원 등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이 공존하고 나아가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옥산에 비해) 인프라 구축면에서 유리하다. 교원대, 충청대 등 교육시설이 입지해 있다. 국토부가 804억원을 들여 충청대 입구 도로를 8차선으로 확대한다.

시·군유지 1만평이 있어 경비부담도 줄일 수 있다."

-유치를 위한 준비는.

"지난 2012년 6월27일 청주·청원통합과 동시에 군에서 최초로 범단체를 구성했다. 구청사 유치를 위해 청주 200여개, 강내 50여개의 현수막을 걸었다. 주민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다. 임원들이 조를 짜서 차량 5대를 활용, 각 동사무소를 순회하며 홍보하고 있다.

위원들은 지난해 서산과 아산의 광역쓰레기매립장·소각장을 견학했다. 혐오시설과 선호시설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특히 아산은 소각장 근처에 동사무소가 있어 관리·감시면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강내 구청사 후보지는 들판이 넓어 확장성이 우수하다. 교통 여건, 비용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조건이다. 오송 등 통합청주시의 도시발전축과 연계가 수원하다는 점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오송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래 인구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 중심에 강내가 있다. 옥산은 다소 북쪽에 치우쳐져 있어 그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균형발전 측면에서 거시적인 안목으로 내다봐야 한다. (우리는)당장의 눈앞의 이익을 좇는 게 아니다. 10년, 20년 그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할 것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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