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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5.23 16:14: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폐막 사흘을 남겨두고 여전히 흥행가두를 달리고 있다. 처음 박람회가 개막하고 많은 사람이 우려의 시각으로 지켜본 것도 사실이다. 충북도는 사전에 관람객 목표를 70만명으로 잡았다가 이후 1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고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입장권 예매율이 68%를 웃돌자, 박람회 관계자들은 애초 목표를 수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도해 나갔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를 통한 홍보에 주력하면서 박람회가 흥행으로 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러나 박람회 개막 이후 조직위 관계자들은 긴장했다. 주말이 지나고 주중으로 들어서면서 관람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은 주중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돌출됐다.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 탓에 주공연장은 땡볕에 그대로 노출돼 관람객이 한두 명에 그칠 정도여서 후속조치가 필요했다. 특히 관람객이 조금만 밀려도 체험관의 이곳저곳에서는 기다림에 지쳐 하소연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그런 차에 어린 학생들의 박람회 방문은 흥행의 계기를 마련하는 포인트가 됐다.

KBS의 '생방송 뮤직뱅크'는 박람회와 연계돼 어린 학생들을 집단으로 끌어모으는데 일조했다. 조직위는 배당된 1만6천 매의 초대권을 1일 2천 매씩 선착순 무료 배포했다. 이때 1일 2천 매씩 배포되는 초대권 대부분을 중·고등학생들이 받아갈 정도로 대단한 성황을 이뤘다.

뮤직뱅크 공연이 있던 날 박람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은 날씨도 흐려 오전에 비가 오는 등 상황이 썩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도 박람회장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후 박람회장에는 평일에도 학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학생과 일반 단체 관람객이 어우러져 대박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뷰티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뷰티 체험장은 학생들로 가득했다. 일반 관람객들은 화장품과 힐링 체험위주로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1일 간에 걸쳐 박람회장을 찾은 이는 100만명, 폐막 3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23일 이시종 충북지사는 성공적인 박람회에 개최에 따른 후속 조치를 단행했다.

충북의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충북도는 미래 화장품산업을 바탕으로 뷰티산업이 동반 성장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직 계획이지만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화장품·뷰티 산업분야가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낸 것은 가장 큰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례와 기구가 신설된다는 점이다. 이런 예는 요즘에는 없던 일이다.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충청북도 뷰티산업진흥조례'가 제정되고, '화장품뷰티산업팀'이 설치된다니 관련업계는 마다할 리 없다.

충북도는 화장품뷰티박람회를 2년 주기 20일간 세계 종합박람회와 중간 2년 주기 2~3일 또는 3~4일 산업박람회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충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는 생명과 태양에 덧붙여 화장품뷰티산업을 추가하겠다는 뜻을 이 지사가 천명했다.

관람객 100만 명 돌파, 국내외 바이어 6천300여명에 상담금액 4천495억 원 등 깜짝 놀랄만한 기록들이 일꿔낸 성과가 틀림없다. 여기에 박람회를 보고 느꼈던 관람객들이 던지는 불평과 칭찬은 보너스가 틀림없다. 그들의 말을 귀 기울렸다가 다음을 위한 전략에 유용하게 쓴다면 오늘의 박람회는 내일의 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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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