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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일반의약품 판매 첫날 '달라진 건 없다'

같은 제품인데도 약국 판매가보다 훨씬 비싸

  • 웹출고시간2012.11.15 19:01: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의점에 마련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코너.

ⓒ 주혜린기자
해열진통제,소화제 등 간단한 일반(안전상비)의약품의 24시간 편의점 판매가 15일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세종시의 경우 이날 현재 24시간 편의점 37곳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로 등록됐다.하지만 준비 부족으로 인해 이날 판매가 제대로 시행되는 곳은 거의 없었다.

기자는 이날 세종시내 편의점 5곳을 방문했다. 그러나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는 곳은 1곳 뿐이었다. 종업원 교육 미비,진열 미흡,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에 상당한 불편이 따랐다. 의약품을 파는 편의점 위치를 안내하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medicine/index.jsp)도 개설만 돼 있을 뿐 위치를 안내하는 기능은 현재 작동되지 않았다.

안전상비약품 편의점 판매 품목 내역

ⓒ 편의점에 게시된 가격표 재작성
같은 제품이라도 약국보다 가격이 비싼 것도 흠이었다. 감기약인 판콜에이내복액의 경우 30㎖들이 3병 포장이 세종시내 모 약국에서는 1천200원에 팔린다. 반면 인근 모 편의점에서는 이날약 2배 정도 비싼 2천3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모 편의점 관계자는 "판매 가격은 제약사와 편의점 본사 간 계약에 따라 결정된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편의점에서 파는 의약품은 포장 단위가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24시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 높게 측정된다"고 설명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표시 스티커(사진왼쪽)과 판매자 등록증.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약국이 없는 농어촌이나 위급 상황 발생 지역 주민들은 간단한 의약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점주 뿐 아니라 아르바이트생들도 포함한 모든 판매자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주민들에게도 적절한 홍보가 시급하다.

조치원읍 역전약국 약사 박종훈(32)씨는 "편의점 판매가 허용된 13개 품목은 약국 수입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주판매 품목이라 앞으로 약국들의 영업 타격이 클 것"이라며 "정부가 '국민편의 제공'이라는 미명 아래 결국 대기업 이익 추구만 허용해 주는 것같아 참담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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