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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형 유통점포 주변 예견된 '교통지옥'

청주 롯데 쇼프라자 오픈 첫 날
서청주 IC~청주산단 교차로 지·정체 반복
상당수 차량 우회 불구 고속도로까지 영향

  • 웹출고시간2012.11.11 19:52: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북권 최대규모의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쇼핑프라자가 동시 영업을 실시한 첫 주말인 9일 몰려든 차량들로 인해 청주시 흥덕구 복대.비하동 일원의 도로가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쇼핑몰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줄지어 선 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중부권 최대 규모의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쇼핑(주) 쇼핑프라자가 동시 영업을 실시한 첫 주말.

청주시 흥덕구 복대·비하동 일원은 거대한 '교통지옥'으로 전락했다. 곳곳에서 지·정체에 지친 운전자들의 경적소리가 울려 퍼졌고, 인근 주민들도 짜증이 폭발직전에 달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를 넘긴 시각. 직지대로와 제2순환로가 교차하는 서청주교 교차로에 정체된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다.
 
출·퇴근 시간에만 교통체증을 겪었던 이 장소에서 한낮 지·정체 현상이 심화되자 운전자들의 짜증과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경적소리에 교통지도를 위해 나온 경찰들의 호루라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교차로에는 경계를 벗어나 유턴을 시도하는 차량에 또 차량이 서로 뒤엉켰다.
 
때아닌 교통체증이 발생한 까닭은 롯데쇼핑㈜ 롯데쇼핑프라자 청주점 공식 오픈에서 비롯된 것.
 
롯데쇼핑프라자에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롯데아울렛 청주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디지털파크, 토이저러스가 입점해 있다.

 

롯데쇼핑㈜ 쇼핑프라자 전경.

ⓒ 김태훈기자
지난 8월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9일 공식 오픈한 롯데쇼핑㈜ 롯데쇼핑프라자 청주점의 영향으로 중부권 '교통 요지'가 '교통 지옥'으로 전락해 버렸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서청주권은 세종시와 오송·오창과 불과 20여 분 거리에 불과한 곳이지만 이날 만큼은 사정이 달랐다.
 
상습 정체구역으로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지하차도는 차량을 가두는 감옥이 됐다.
 
지하차도 개통으로 3분 가량(178.5초)걸리던 고속버스터미널 사거리 통과시간은 15.4초로 단축됐으나 이날은 30~40분은 족히 걸렸다.
 
시민 장모(분평동)씨는 "설마 이렇게 까지 밀릴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정체가 심각할 줄 알았다면 이곳을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해냈다.
 
아예 차를 멀찍이 대고 걸어오는 쇼핑객들도 눈에 띈다.
 
김모(산남동)씨는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 인근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오픈날 이벤트가 많다고 해서 일부러 찾았지만 이렇게 교통체증이 심각했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보로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마찬가지.
 
주차장에 들어서기 위해 한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유턴을 시도하다 보행자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자 안절부절한 모습이다.
 
이날은 서울을 출발해 서청주IC로 진입하려던 차들도 1㎞이상 줄지어 대기할 정도로 대형유통업체가 가져오는 여파에 이 일대가 마비 되다시피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주시 공무원들은 주민들의 극심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 애꿎은 경찰들만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차량 소통유지에 비지땀을 흘렸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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