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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08 15:40: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계적으로 '말춤' 열풍이 대단하다. 말춤의 주인공 싸이는 월드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콘서트는 신나고 재미있다. 모든 것을 관객들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소통한다. 인기비결은 결국 소통이었다. 대선 후보들이여, 다시 한 걸음 걷고 하늘을 보자.

***각자의 속을 다 드러내 보자

18대 대통령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선거전도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이른바 대선 후보 '빅3'는 대선 캠프 진용 짜기를 마무리했다. 군소 후보들도 각자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 채비에 나섰다.

그러나 후보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도무지 알 수 없이 요동치는 민심이 첫 번째 이유다.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적 상황도 후보와 캠프를 고민에 쌓이게 한다. '집토끼와 산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데 묘안이 없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별다른 반전 카드가 없다. 진정한 쇄신과 혁신의 모습으로 중도 층과 젊은 층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입인사들의 불협화음도 문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아직도 돌발 변수 걱정이 크다. 언제 어디서 돌발 악재가 발생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지상명령'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는 적절한 창과 방패가 없다. 물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정치 현실은 별로 달라진 개 없다. 정당이란 거대 정치세력의 조직적 공세도 어떻게 이겨낼지 걱정이다.

그런데 더 웃기는 일이 있다. 참 이상한 선거판이다. 경기는 경기인데 경기 진행이 안 되고 있다. 참가 선수들이 서로 대결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서로 때리는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박근혜 후보도 주춤하고 있다. 참 웃기는 일이다. 소가 웃을 일이다.

선거는 비교우위의 게임이다. 상대방보다는 내가 잘해야 이길 수 있다. 상대방이 하면 안 되는 사실을 입증하는 시합이다. 이런 시합에서 선수들끼리 '형님 먼저 아우 먼저'식이다. 본 경기를 언제 치를 건지 궁금하다.

대통령 선거 등 모든 선거는 스포츠 경기와 같다. 그래서 모든 선거는 게임에 비유된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 게 게임의 법칙이다.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당연한 결과다. 서로의 싸움기피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서로 때리지 않으려면 차별성 있는 정책이라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그 것도 별로다. 대개 총론적이다. 그러다 보니 후보 간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

이쯤에서 후보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게 있다. 선거에서 일편단심형은 별로 없다. 받은 만큼 의리를 지키는 것도 옛날 얘기다. 주고받는 시대가 아니니 더 그렇다.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이중적 사고로 보면 된다. 분명한 사실이다.

국민들의 표심은 대개 겉과 속이 다르다. 마음속엔 언제나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자제하거나 감춘다. 다르게 이야기 하면 어떤 특정 후보에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후보들이 공약을 만든다고 해서 그게 실현되는 세상이 곧 오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누가 스스로 공약을 진실하게 실천할 수 있는 가를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자칫 잘못 선택하면 학의 모가지가 되도록 좋은 세상을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책임은 국민들의 몫

국민들의 속셈을 알기 어려운 게 선거전이다. 물론 언론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도 갖는 게 국민들이다. 국민들은 선거에 늘 차분하게 대응한다. 새로운 대통령이 등장했다고 갑자기 삶의 질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수의 국민들은 조용히 선거를 지켜볼 뿐이다.

하지만 후보들이 지켜야 할 게 있다. 우선 한 쪽으로 지나친 치우침은 곤란하다. 편향된 인식구조는 국민과 소통구조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국민들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다. 말이 아닌 가슴소통이라면 더 좋다. 그런 사람이 선택되면 국민은 대통령을 믿고, 대통령은 국민을 섬길 수 있다.

누구를 선택하든 그 책임은 국민들의 몫이다.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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