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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9 15:53: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22일 교과부의 대학평가 결과를 앞두고 충북도내 대학들이 폭염과 싸우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의 경우 자교의 지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올해는 하위 15%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재정지원·대출 제한 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지 줄어들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가슴을 졸이고 있다.

더욱이 교과부는 지난 7일 대학 수시모집에서 제정제한대학에 선정된 대학을 지원한 수험생들이 원할 경우 지원을 취소할 수 있는 초 강수를 두면서 대학들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하위 15% 대학 평가를 전망하는 데 있어 최대변수는 평가 미 참여 대학 수 증가와 취업률 감사 결과, 대학들의 평가지표 개선과 지표산출 방식의 변화 등을 모두 고려해야 정확한 지표가 나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발표될 재정지원제한 대학 수는 지난해의 43개교 보다 늘어나고 대출제한 대학 수는 지난해 17개교보다 줄어들 것으로 도내 대학들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을 포기하고 평가 예외(미 참여)를 신청한 대학은 모두 20개교로 종교계 대학 14개와 예술계 대학 6개다.

이들 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을 포기함에 따라 하위 15%(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에서 제외된다. 충북에서는 재정지원사업을 포기한 대학은 없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4개 대학이 하위 15%에 포함이 됐다. 전국적으로 346개 대학 중 43개 대학이 하위 15%로 지정받았다. 346개교 중 15%면 53개교가 돼야 하지만 '지역별 상한제'를 적용, 10개 대학을 구제했다. 지역별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았으면 충북은 지난해 5개 대학으로 늘어났을 것이라는 게 도내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최근 발표된 취업률 감사 결과로 경우에 따라서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 수 자체를 늘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2개 대학이 허위·위장 취업 등으로 졸업생 취업을 부풀린 사실이 적발됐다.

정도가 심할 경우 이전의 재정지원 사업 선정이 취소되거나 사업비가 삭감될 수 있고, 올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도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도내 대학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대학들의 전반적인 지표 상승이다. 지난해 하위 15%에 포함됐던 대학들은 지난 1년간 절치부심 해 왔다. 졸업생 취업을 챙기고, 교수 채용을 늘려 전임교원확보율을 제고했다. 또 재학생에 대한 상담을 강화해 재학생 충원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결과적으로 하위권 대학들의 지표가 전년대비 상승했다.

올해 대학들의 대출제한 대학의 4가지 절대지표(4년제 기준)는 취업률 51%, 재학생충원율 90%, 전임교원확보율 61%, 교육비환원율 100%다. 이중 최소한 4개 지표 중 3개 이상을 충족해야 대출제한을 면할 수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은 모두 이 지표를 초과했다고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으나 일부 대학의 경우 취업률이 51%를 미달하고 있어 안절부절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전체 교육비를 등록금 수입으로 나눠 산출하는 교육비 환원율도 지난해 90%였으나 100%로 올랐다. 즉 대학들이 도서구입비와 기계·기구 매입비를 어느정도 사용했냐는 것이다,

도내 일부 사립대의 경우 1천억원 이상의 적립금을 쌓아놓았다는 비난을 수없이 받고 있다. 대학측으로서는 사실 적립금이 많으면 여러 가지 시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좋아지게돼 외부에서 대학을 평가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수치다.

그러나 교과부는 이를 대학인 투자에 인색하고 학생들에게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가정경제를 꾸리면서 통장이 돈이 많으면 기분은 좋아진다.

충북도내 대학들은 이번 평가를 앞두고 진난 1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대출제한 대학 평가에서의 절대지표 4개를 모두 충족했으나 이같은 지표 상승은 다른 대학들도 지표가 올라 불안하다고 심중을 털어놓고 있다.

대학 구조조정 평가에 따라 올해 충북에서 어느 대학이 울고 웃을지 오는 22일이면 가려지게 된다. 대학들 이제 숨좀 돌리고 삽시다.

/김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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