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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3.22 17:33: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멀리 보면 해외에도 길이 있다.

대학들이 재학생충원을 위해 기상천외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분교를 설치해 우리나라의 교육을 수출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 유학생을 모셔오는 것도 좋지만 직접 현지에 나가 적극적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교육하는 '교육수출'이 필요하는 것에 대학들이 공감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재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유학인증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장 확실한 대비책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면 '충원'이 해소되고 대학들의 글로벌 역량도 높일 수 있으나 '유학 인증제'로 도내 대학들이 유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에대한 대안으로 대학들의 해외진출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 수는 2011년 4월 기준 8만9천537명으로 충북은 지난해말 현재 2천964명의 해외 유학생이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도 외국의 대학과 MOU를 통해 유학생들을 유치해 충원 등을 하고 있으나 '유학인증제' 발표이후 도내 대학들이 외국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해외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등도 부족한데다 유학생들이 중도이탈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등 사후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에 들고 있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2천964명이나 이같은 해외유학생 유치로는 대학들의 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방대의 위기를 타개하기 가장 손쉽고 해결이 빠른 대안이 교육수출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7년 교과부는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확정, 고시하고 국내 대학들의 해외진출을 유도해왔다.

국내 대학과 외국대학과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시 해외대학에서 수업을 받아도 공동 학위수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국내 대학들은 외국의 대학과 협정을 통해 학위 공동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편성, 학생평가 등 교육과정 운영방법은 해당 대학 간의 약정으로 대학의 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년전 서원대는 말레이시아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학생과 중국 등 동남아 유학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말레이시아에 현재 대학을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서원대의 이같은 해외 현지 대학설립은 현재와 같은 학령인구감소로 국내 대학들이 재학생충원을 하지 못할 것을 미리 예견한 것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었다는것이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대학들은 우수 외국인 입학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전을 치를 정도다. 해외 각지를 순회하며 입학설명회를 여는 것은 물론 해외 현지에 사무소를 개소하거나 분교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현지학생을 흡수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이제는 외국인 유학생을 국내로 유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한국 교육기관에서 교육, 양성해내는 '교육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외국 현지 전략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수년전 서원대의 경우 섣부른 해외진출로 현지에서 안착하지 못한 채 오히려 재정낭비만 초래하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

대학들의 해외진출에 관한 세부적인 국내 법령 보완과 아울러 대학들의 철저한 준비가 병행돼야 한다

충북에서는 충북대가 연변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국내외 유학생과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킴과 동시에 충북대로 현지인들을 유학시키고 있다.

도내 대학들이 외국의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교류를 맺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현지에 분교를 설치하는 등 교육을 수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학들도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 외국유학생만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을 가르치는 '교육수출'로 대학운영의 해소하고 해외진출을 활성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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