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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낙형 충북발전연구원장

"특화·전문화…그리고 공조협력"

  • 웹출고시간2012.02.20 20:39: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낙형

충북발전연구원장

△ 충북의 입장에서 대전, 충남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그간 충북, 대전, 충남은 세종시 원안사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수도권 규제완화 공동대응 등 공동의 이익이 있는 주요 사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성과를 이루어 왔고, 향후 이러한 사안별 공조체제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의 성공적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기능지구 활성화, 수도권 규제완화 기도 철폐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공조관계는 계속 강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충북의 입장에서 대전, 충남은 충청광역경제권의 틀 속에서 다양한 지역간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협력자'이자 '경쟁자'의 관계에 있다. 연계·협력을 통해 충청권 기업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제고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있다. 광역화·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향후 이러한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공조관계 속에서 세종시, 과학벨트, 수도권규제의 이익을 우리 충북이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세종시의 교통측면에서 관문은 우리 충북인데, KTX 철도의 관문은 오송역, 항공교통의 관문은 청주국제공항, 고속도로의 관문은 여러 곳이 있지만 청원IC가 주관문 역할을 하게 돼 세종시 발전의 이익을 충북이 가장 많이 향유할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과학벨트는 거점지구가 핵심지구로서 물론 중요하지만 기능지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오송·오창 기능지구는 천안이나 세종시와 달리 보건의료·바이오산업으로 특화돼 있어 거점지구의 기초연구성과를 응용연구하고 상용화하기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수도권규제의 수혜는 충남이 가장 많이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앞으로 우리 충북이 더 적극적인 산업용지조성과 기업유치활동을 통해서 수도권기업유치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대전과 충남의 경제력과 재정능력이 서로 다르다. 충북이 대전과 충남 등 인근 자치단체와 상생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기능적 측면에서 대전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과 서비스산업, 충북은 오송·오창, 혁신·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와 IT, 한방산업, 충남은 당진·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한 철강·자동차·IT 관련 산업 등으로 가능한 '특화·전문화'를 도모해야 한다. 생산측면에서 경제력(GRDP)의 전국 비중은 2010년 기준으로 충남 6.3%, 충북 3.1%, 대전 2.3%정도이나 소비·소득측면에서는 대전이 충북보다 앞서고, 고소득 일자리도 우리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인구, GRDP, 재정자립도 등이 상이한 지역이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간 입지특성과 지역별 발전전략에 맞게 '역할분담'해 협력의 기본 조건인 '차별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충북의 경제력을 늘일 수 있는 지역경제정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수요를 고려한 탄력적이고 유연한 산업용지 공급체계 확립하고, 둘째, 과학기술인프라 확대와 R&D성과의 지식자산화 추구해야 한다. 셋째, 지역내 고정자본 투자 확대와 자주적 투자재정 확충하고, 넷째, 산업구조의 전략적 재편 및 기업유치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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