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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문화원 '단양군 마을자랑비' 책자 발간

지역사료를 체계화하려는 노력 돋보여

  • 웹출고시간2012.01.17 14:31: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군 마을 자랑비 표지

새해 벽두에 단양문화원이 '단양군 마을자랑비' 책자를 내놓았다.

단양지역 각종 사료에 대한 문화원의 체계화 노력은 2005년 '단양의 금석문'을 시작으로 '단양의 한시선(2008)', '단양과 퇴계 이황(2008)', '단양군선생안(2009)', '영춘현선생안(2010)'에 이어 이번 '단양군 마을자랑비'로 계보를 잇고 있다.

350쪽 분량의 책자는 서두와 본문으로 구성됐다.

서두에는 마을자랑비 컬러화보, 발간사 등 인사말과 목차 등이 수록돼 있으며 본문에는 단양군 관내 153개 마을에 대한 흑백사진과 개략 설명, 마을자랑비 흑백사진과 자랑비 문안이 읍면별 마을별 순서로 소개돼 있다.

단양군의 마을자랑비 건립사업은 1991년 무렵에 시작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단양군의 최장수 사업 가운데 하나다.

마을의 유래와 역사, 지리, 민속, 인물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긍지를 높이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전통을 계승시키려는 사업목적을 가지고 있다.

단양군 관내 153개 마을 가운데 126개 마을에서 자랑비가 확인됐다.

편저자인 지성룡씨는 단양 출생으로 단양향교장의, 단양향토문화연구회원, 단양군지집필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단양의 대표적 향토사학자이다.

편저자는 모든 마을을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자랑비 문안을 채집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사료를 뒤져 마을별 개략 소개 글을 엮었고 자랑비 문안 가운데 오류를 찾아 일부 수정을 가하는 등의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은 마을비 전문

(매포읍 하시리 마을자랑비/ 1992년 9월 6일 건립)

예부터 근검절약을 앞장서온 소문난 고장이다./ 장영평! 김소산!/ 두 가정은 조선말 천민생활을 하면서도 좌절하지 아니하고 남의 집 품팔이와 무명질삼 삯바느질로 허리를 졸라매고 남몰래 모은 돈으로 토지 2천200여 평을 마련하였으니 근검절약의 실천자임을 누가 감탄 안 하리오!/ 자손은 없지만 화목한 가정으로 웃어른을 하늘같이 공경하니 부락인심 천심으로 변화하였네!/ 자신의 명이 다함을 알고 모든 토지를 부락에 희사하였으니 마을의 깊은 애향심을 누가 짐작하리오!/ 근검절약과 높은 애향심을 자자손손 전하고자 전 주민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우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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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