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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태양광 산업 현장을 찾아서 - 솔라프론티어 공장, 후쿠오카시의 지원책

유명 전자상가 다양한 제품 판매…인기몰이
주택 보급률 상향 곡선 '정부 보조금'이 관건

  • 웹출고시간2011.11.15 19:59: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미야자키현이 생산 공장을 유치한 솔라프론티어는 CIS계 박막태양전지 생산 세계 1위업체다. 나름대로의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솔라프론티어는 자체 발전 시설을 공장에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미야자키현과 마찬가지로 후쿠오카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택은 물론 공장과 사무실에도 지원책을 마련, 태양광 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또 후쿠오카시에 있는 전자상가에는 주택내외부체에 설치하는 태양광 시설 제품 판매 코너가 상설돼 있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이 풍경은 일본의 태양광 보급 일반화가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은 앞선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일본 태양광 산업 현주소, 두번째로 솔라프론티어 공장, 후쿠오카시, 전자상가 등을 살펴보고 보조금 제도를 간략히 비교해 본다.
◇메가솔라프로젝트-솔라프론티어 공장 유치

일 미야자키에 있는 솔라프론티어 공장 태양광발전시설 모습.

이 공장은 여기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100% 자체 소화하고 있다.

미야자키현은 메가솔라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09년 박막전지 생산 업체인 솔라프론티어 공장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박막전지 중 CIS체계 태양전지 생산 회사로 3공장에서만 연간 900MW를 생산하는 이 분야 세계 최대 회사다.

솔라프론티어는 미야자키시 제2공장에서 1MW, 지난해 3월 준공한 구니토모 마찌 제3공장에서는 2MW를 생산한다

박막전지는 2세대 전지로 기존 다결정형이 전 세계 90%를 점유하고 있지만 비용 면에서 월등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는 박막전지가 대부분 CIGS계로 오창에 공장을 건립 중인 현대아방시스도 이 계열 생산 공장이다.

솔라프론티어 히라노하지매(58) 미야자키공장 부공장장은 "다결정 태양전지보다 박막형은 그늘이 져도 발전량 차이가 없고, 내구성이 강해 향후 박막형 태양전지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쿠오카시의 지원제도

후쿠오카시 본관 입구.

후쿠오카시는 지난해부터 보조금 제도를 실시하면서 태양광 주택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후쿠오카시는 10년 전부터 보조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1건당 10만 엔 정도다.

후쿠오카의 지원제도는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벌써 1천 건 목표가 달성됐다.

후쿠오카시는 이에 따라 추가로 500건을 지원할 예산을 확보했다.

후쿠오카시는 4KW설치시 200~250만 엔의 비용이 든다.

이 중 10만 엔이 후쿠오카시의 보조금인 것이다.

신청해서 설치까지는 2~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후쿠오카시는 이외에도 중소기업 공장, 병원, 서비스업종, 일반 사무실 등에는 건당 500만 엔을 지원하고 있다.

후쿠오카시 환경국 온난화대책부 오난화대책과 바바씨와 구로다씨는 "정부는 물론 시에서도 태양광 주택에 대한 보조를 해 주면서 차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원전 사태 이후 위급 상황에서의 전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태양광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전자상가에서의 태양광 판매-'베스트마트'와 '빅카메라'

일 전자상가 베스트마트의 입구. 입구에서부터 태양광 제품 홍보를 위해 전시물을 내놓고 있다.

아직 한국은 낯선 풍경이겠지만 일본은 이미 상가에서 태양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문 코너를 두고 화장실, 부엌, 지붕 등 다양한 파트별 태양광 시공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달 에바사에서 충전기가 개발 시판되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지진으로 전기 부족을 체감한 일 국민들이 비상 전력 시스템인 충전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샤프, 교세라, 파나소닉, 미쓰비시, 도시바, 솔라프론티어 등 굵직굵직한 회사들의 제품이 모두 판매 중이다.

후쿠오카시에서도 베스트마트와 빅카메라마트 등 유명 전자 상가에서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일 전자상가 베스트마트 내의 태양광제품 판매 코너.

판매 책임자인 사키다씨가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베스트마트전기 후쿠오카본점 주설기기 보안담당 사키다 가지이사씨는 "9종의 주택 내외부 태양광 전기 설치는 계약이 급격히 늘고 있지는 않지만 해마다 상담 건수가 많아지는 것을 볼 때 향후 보급률이 오를 것이 예상된다"며 "지난달 에바사의 충전기 개발, 시판은 판매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택 보급률 확산, 보조금 지원 관건-일본과 한국

일 전자상가 빅카메라 마트 내의 태양광 제품 판매 코너에 붙여진 전력 사용시 요금 절감 홍보 전단.

태양광 주택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보조금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1KW당 4만8천 엔을 보조해 올해 총 349억 엔을 지원키로 했다.

이로 인해 저조했던 주택 보급률이 조금씩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방정부는 우리나라와 달리 전체 50% 정도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1가구가 3KW를 설치할 경우 약200만 엔의 비용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국가에서 14만4천 엔, 현에서는 8만 엔 정도를 보조한다.

일본 정부는 이 보조금을 점차 낮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7만 엔까지 낮아졌다.

초기 투자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잉여 전력 판매로 10년이면 회수가 가능하다.

한 가지 단점은 가격이다.

보조금이 지급되더라도 3KW 설치 시 개인이 한화로 2천만 원 넘게 투자해야 한다.

한국은 2020년을 목표로 그린홈100만호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국가에서 설치비 50%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보조 내용이다.

개인부담을 보면 3KW생산 설비 설치시 일본은 개인이 2천500만원, 한국은 500만 원 정도다.

◇일본 세계 선두 탈환 꿈꾼다.

일본은 태양광 산업 발전의 선두 자리를 다시금 탈환하려 애쓰고 있다.

독일과 중국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일본이 언제 그 목표를 달성할 지 아직 예측을 할 수는 없다.

유럽 시장의 재정 위기로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은 때 아닌 불황을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어떻게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두고 볼 일이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고효율·환경친화적 CIS 박막태양전지 각광"

솔라프론티어 미야자키공장 히라노 하지매 부공장장

"CIS 박막태양전지는 앞으로 환경보호와 경제적 효율 측면에서 더 주목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솔라프론티어 미야자키현 쿠니토미 3공장 히나로 하지매 부공장장(59·사진)은 이 회사 생산 제품이 주목받을 것임을 확신했다.

솔라프론티어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쇼와 쉘(주)의 자회사로 지난 1970년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지난 1983년 결정 실리콘 모듈의 상업 생산이 시작됐으며 지난 1993년부터 다결정 태양전지에 도전할 CIS 박막전지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 2007년부터 대규모 CIS태양전지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고 현재 이 분야 세계 최대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CIS는 구리, 인듐, 셀레늄이 주요 성분으로 여타 박막태양전지와 비교해 변환효율이 높고 발전량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히나로 부공장장은 이 외에도 기존 다결정 태양전지에 비해 기후 변화나 그늘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성능 검사에서 CIS박막전지는 눈과 우박, 그늘에도 높은 전력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솔라프론티어는 올해 GW급 생산 체계를 갖춰 일본 태양광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 쿠니토미 공장에서 생산하는 연간 전력은 900MW입니다. 이같은 생산 능력에 힙입어 올해 최초로 전체 모듈 생산이 GW급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히나로 부공장장은 또 올해 지난 2003년 EU(유럽연합)이 채택한 '유해물질을 제한'에 충족하는 제조업체가 됐다고 했다.

"EU는 카드뮴 0.01% 농도 제한, 납 0.1%, 수은을 비롯 3가지 유해물질에 대한 한도를 정했습니다. 이 기준을 솔라프론티어가 테스트를 통해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히나로 부공장장은 앞으로 솔라프론티어의 성장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였다.

"태양광 산업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 산업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분야입니다. 솔라프론티어의 CIS태양전지는 여타 제품보다 낮은 생산비와 고효율성, 환경친화적인 측면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솔라프론티어의 미래는 상당히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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