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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걸으면 학습과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

산림과학원·충북대 신원섭 교수팀 연구 결과

  • 웹출고시간2011.08.16 15:36: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숲길을 걸으면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기분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달 지리산 백두대간 숲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

ⓒ 사진제공=산림청
숲길 걷기가 학습과 업무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사실은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대 산림과학부 신원섭 교수팀이 평균 23세의 대학생 60명(남 35,여 25)을 대상으로 실험 등을 거쳐 수행한 공동 연구 결과 16일 밝혀졌다.

연구팀은 숲길이 제공하는 정신적ㆍ심리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학생들을 무작위로 30명씩 '숲길 걷기'와 '도심 걷기' 집단으로 나눴다. 그리고 숲길 걷기 집단은 청주 구룡산(산남동~성화동) 숲길을 50분 동안 걷게 한 뒤 실험실에서 인지능력과 정서 수준을 측정했다. 같은 시간 도심걷기 집단은 나무가 없고 상가와 빌딩이 밀집된 청주 도심을 걷게 했다.

걷기에 따른 도시와 숲의 기분상태 점수변화

ⓒ 산림청 제공
그 결과 숲길을 걸은 학생들은 걷기 전보다 인지능력이 20% 이상 향상됐고,우울감과 분노·피로감·혼란 등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도심을 걸은 학생들은 인지능력이 둔화되고 정서와 감정도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주일 후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숲길에서 경험하는 녹색·빛· 소리·공기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이 인간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시켜 준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과학기술인용논문색인)급 산림분야 전문학술지인 'Scandinavian Journal of Forest Research(스칸디나비아 숲 연구 저널)'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인지능력(認知能力)

사람이 살아가면서 뇌를 이용해 생각하고,말하고,기억하고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 인지능력이 높을수록 학업·업무 등 일상 활동의 효율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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