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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브랜드를 키우자 - (15) 결산 - 효율적 육성과 관리

친환경·고품질로 지역브랜드 강화...

  • 웹출고시간2007.10.30 23:04: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4월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고 협정결과가 공개되면서 농업부문의 협상이 매우 불리하게 결정됐다는 일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업이 존속돼야 한다는 당위성에도 현재 농업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으며, 한·미 FTA는 그 속도를 더욱 빨리 진행시키는 촉매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농업이 FTA 파고를 넘어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전환과 희망이 있는 충북농업이 되기 위한 대응 방향과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해 본다. / 편집자 주

△대응 방향
FTA에 대비한 전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대표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가격과 품질 경쟁력 제고다.
경쟁력 강화가 가능한 품목은 기계화, 자동화, 규모화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가격 경쟁력 제고에 한계가 있는 품목은 식품안전, 친환경, 신선도, 규격, 표준화 등의 우수성을 유지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확대되는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농산물의 생산 단계부터 식탁에 이르기까지 식품의 안전성과 신선도 등을 보장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고품질, 친환경 지역농산물이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농산물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품질.유통.홍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급 품종의 개발 등은 지역농업의 체질 강화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특화·전문화를 통해 시·군 및 권역별 특화작목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역농업 핵심 성장 동력의 발굴과 지원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젊고 능력이 있는 전문 농업경영 인력의 확보도 중요하다.
농업 경영인 스스로 기술·경영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 체계 구축과 경영컨설팅 기능을 대폭 확대도 필요하다.
지역농업인의 소득 및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농업자원 및 비농업자원까지도 포함한 새로운 농가소득의 증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농촌의 깨끗한 환경과 전통문화, 지역특산물, 자연 경관 등의 지역부존자원을 활용해 향토산업 및 농촌관광 등의 활성화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지역농촌의 복지·교육·의료 여건 개선과 지역개발 및 삶의 질 향상으로 도시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농업·농촌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농촌지역으로 유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 충북에서 향후 한미 FTA 타결 영향에 민감한 품목을 집중 관리하면서 동태적 경쟁력을 갖는 품목들에게는 시장접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고부가가치화 및 차별화 전략으로 충북 농산물을 수입 농산물과 동질적이지 않은 재화나 친환경·고품질 농산물로 차별화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충북의 농특산물을 미국의 고급 농산물 수요 시장 및 틈새시장에 공급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치 등 가공식품, 인삼 등 특용작물 등의 농식품 가공산업의 활성화, 계약재배 등에 의한 농산물 수출단지의 육성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시켜야 한다.
새로운 농정 패러다임과 여건 변화를 고려한 지역농정 추진체계 확립이 필요한데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지방농정관리 체계의 개선으로 농정기획 역량을 극대화하고, 상향식 농정추진 방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역농정 시스템의 구축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농업유관기관, 농민단체, 농과대학, 농업기술원 등 지역농업관련 주체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경쟁력 제고 방안
충북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정 품목을 주로 생산하는 시·군·읍·면별 산지의 경쟁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지원정책의 우선순위를 규모화된 주산지, 공동출하하는 산지의 조직화된 생산자 단체로 하고 품질, 유통, 홍보, 조직 경쟁력을 포괄한 지원이 필요하다.
경쟁력이 있거나 수출실적이 있는 농산물은 시장개척단 및 식품 박람회 등을 통해 시장접근기회의 확대와 시설의 현대화 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충북농산물의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감 유지와 청정한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광역 농산물 브랜드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 충북 농산물 브랜드는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품목은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축산분야는 고품질과 식품의 안전성을 토대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환경친화형 축산물 강화를 통해 청정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생산단계의 생산이력제(Traceability)와 가공 및 유통단계의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시스템 전면 도입과 지역브랜드 관리를 위해 광역 브랜드를 육성한다. 또한 수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수출 관련 농가 및 업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과일분야는 국내외 소비자 수요의 안정적 확보,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수취가격 및 소득 증대를 위해 과일의 품질을 향상해야 한다.
이는 품질의 향상과 일정 규모의 생산기반을 유지해 거래교섭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생산기반조성→수확관리→출하관리→마케팅 단계별로 농가와 출하조직별로 전문화하고, 산지유통시설 및 산지유통센터를 이용해 출하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 일정 수준이상의 물량확보와 품질관리를 할 수 있게 한다.
채소·특작분야는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경쟁력이 있는 산지로 육성과 이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생산시설→파종 및 수확 기계화, 시설내 장치화를 통한 노력 절감→수확후 운송, 저장, 선별 포장, 상품화의 연계를 주산지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품질 또는 가격 경쟁력이 있거나 제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집중지원을, 경쟁력 제고가 어려운 지역이나 농가는 작목 대체나 농업이외의 산업(농촌관광, 가공 등)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곡물분야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농산물 브랜드화와 연계시켜 수입산과 경쟁에서 소비자 선호를 선점하는 차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균일·표준화가 미진한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서 광역 브랜드를 육성하고 생산의 규모화와 집중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획취재팀
<취재협조:충북개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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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