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 일부가 유실돼 다리 모양이 거의 무너져 있다. 빠른 유속으로 복구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진천] 지난달 16일 기습적 폭우로 유실돼 임시복구를 마쳤던,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진천 농다리가 또 다시 유실된 모습을 드러냈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최근 시간당 70mm의 집중호우로 농다리 일부가 다리의 본형을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농다리 유실 원인은 상류에서 유입된 수량이 워낙 많은데다 북부권 집중호우로 하천에 떠내려 온 잡목, 생활쓰레기 등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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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현재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유실된 상판과 선창 등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신속한 복구계획을 수립중이다.
당초 진천군은 임시 복구를 거친 뒤 오는 9월께 전문가 고증을 거쳐 완전복구를 할 계획이었다.
진천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