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과대평가하기도 하고 과소평가하기도 한다. 우리는 자기 평가를 통해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강점 그리고 약점을 잘 파악하게 된다. 자신의 성과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향후 과업 수행을 위한 토대가 된다. 자기 평가가 올바르게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자기 평가에 있어서 자신의 역량이 부풀려져 있고 과대평가 되었다고 여긴다. 자신의 부족함이 탄로 날까 봐 불안해하는 심리 상태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이러한 심리 상태를 임포스터 신드롬(impostor syndrome)이라 한다. 이는 심리적 현상으로 개인의 능력, 재능, 성취 등을 의심하며, 그것이 주변인들에게 탄로 날까 두려워하는 상태가 된다. 임포스터(impostor)는 어원적으로 '사기꾼'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사기꾼임이 탄로 날까 봐 두려워하는 현상이 임포스터 신드롬이다. 임포스터 신드롬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성취가 '운' 또는 '우연'의 결과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실제 능력,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나 증거와 무관하게 자신이 성취한 결과를 이루어낼 자격이나 능력이 없다
알록달록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었던 가을 산의 여운이 남아 있는 요즘이다. 쌀쌀해지는 날씨 에도 관광 1번지 단양군의 밤은 화려함에 소소한 감성이 더해져 밤마실을 나서지 않을 수 없다. 겨울의 문턱에서 아름다운 단양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아찔한 암벽 따라 걷는 '단양강 잔도'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부터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 폭 2m의 길이다. 강물 위에서 즐기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중간중간 훤히 바닥이 보여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찔한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재미를 더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 단양강 잔도는 트래킹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인데 해가 지고 달이 뜨면 밤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특히, 저녁이면 소중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걸으며 미뤄두었던 이야기보따리를 꺼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소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야간관광100선'에 선정했을 만큼 특급 칭찬을 받은 곳이니 많은 분들이 밤의 잔도를 걸어보시길 추천한다. 두 번째는 단양 야행의 필수코스 '수양개빛터널'이다.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강바람 따라 단양강 잔
충북도가 올해 충북도민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경제·지역사회·문화체육·선행봉사 부문에 각각 장현봉·신재호·이재수·이종원씨가 이름을 올렸다. 산업경제 부문 수상자 장현봉(62) ㈜동신폴리켐 대표이사는 1993년 동신케미칼 공장장으로 일하다 2001년 위기에 빠진 회사를 회생시킨 장본인이다. 동신폴리켐을 창업한 그는 첨단기술 개발과 모범적 경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 처음으로 폴리카보네이트를 제조한 동신폴리켐은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특허 6건, 실용신안 개발 2건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 충북 스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사회 부문 수상자 신재호(68) 제천시 자율방재단장은 지역 자연재난 예방과 복구를 위해 노력했다. 침수위험지구, 붕괴우려지역 등 예찰하면서 자연재난을 사전 예방하고 전국 단위 피해 지역 28곳을 다니며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취약계층 나눔봉사, 농촌 일손봉사 등 총 1123회에 걸쳐 4065시간의 지역사회 봉사를 실천하기도 했다. 문화체육 부문 수상자 이재수(67) 충북 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은 청주 육거리 이재수내과 원장이다. 2000년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교인협의회는 지난 21일 정명석 목사에 대해 검찰이 30년 중형을 구형한 것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사법정의에서 벗어나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해온 현 재판부와 검찰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교인협의회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정명석 목사에 대한 검찰의 이번 30년 구형은 수사 초반부터 선교회와 정명석 목사에 대한 '이단, 사이비'라는 편견과 프레임으로 접근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선교회 2인자로 군림해온 김모 씨 측이 정명석 목사를 죄인으로 음해해 몰아내고, 본인이 교리를 만들어 설파해 선교회를 장악하려고 했던 것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또 "선교회는 결코 범죄단체가 아니다. 신앙스타는 수녀나 신부처럼 평생 결혼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 예수님을 섬기며 신앙의 일에 헌신하고자 서약한 교인으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 신앙스타도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선교회 교인협의회 입장문 주요 내용 △이단 편견에 사로잡혀 검사 30년 구형... 선교회 범죄단체 아냐 정명석 목사에 대한 그동안의 검찰 수사와 재판부의 태도, 검사의 이번 30년 구형은 수사 초반부터 선
[충북일보] 충북의 로컬푸드(Local Food)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짧은 기간에 성장일로다. 공급이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신선한 농산물 공급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 고물가와 작황부진에도 충북의 로컬푸드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과 높은 신선도 덕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충북 36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판매량은 188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지난해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의 판매량은 224억 원이다. 4년 사이 2.3배 규모로 성장했다. 참여농가도 같은 기간 2.7배로 늘어난 2천400여개소다. 청주시의 경우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4곳이나 늘렸다. 가경점과 산남점, 신봉점, 오송의료단지점을 개장했다. 그 덕에 직매장이 기존 7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청주시는 내년 2월 내수농협 내수점에 직매장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청주뿐만이 아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사이 지역균형발전에도 한 몫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유통문화
몇 년 전, 지금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고인수 박사가 조찬강연에서 미래 유망산업에 관하여 말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인간의 본능에 따른 산업이 유망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인간의 본능 중에 가장 강한 본능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강연을 듣는 사람들이 식욕 아니냐, 성욕 아니냐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자 고박사가 답변한 일이 재미도 있고 한편으로 크게 공감이 갔습니다. 식욕은 생명체가 생명유지를 위한 영양소가 있어야 하는 데에서 나오는 자기유지 본능으로 중요하며, 성욕은 종족보존을 위한 번식본능으로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급성에 있어서 사람의 경우 숨쉬는 본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듣고 보니 숨 쉬는 것이 본능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그 중요성에 대하여는 달리 이론이 없었습니다. 고 박사는 사람이 숨을 참는 시간은 길어야 몇 분 아니겠냐면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물이라고 했습니다. 먹는 것은 몇 주, 몇 달을 참을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는 1주 내지 2주 정도가 한계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숨쉬는 맑은 공기와 마시는 깨끗한 물이 가
겨울바람이 건듯 부는 날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파른 길을 오르니 한적한 절집 마당이 눈에 들어온다. 절 마당이 적막하고도 고요하다. 법회가 시작하려면 아직 두어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마당 우측으로 차를 마실 수 있게 마련한 카페 '커피붓다'로 들어갔다. 점심 공양으로 김밥과 커피, 그 외에도 국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같이 온 C여사님과 따끈한 보이차와 김밥을 먹으며 바깥 풍경을 구경 중이다. 이곳은 상주에 있는 '대원정사'이다. 가끔 C여사님을 따라 법상스님의 법문를 듣기 위해 온다. 법문은 1시 30분부터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우리는 마당에 만들어진 데크로 나왔다. 그곳에는 야외용 탁자와 큰 그네가 여러 개 매어져 있다. 그네 하나에 어른 두셋은 앉을 수 있을 만큼 발판이 넓다. 그 중 하나에 C여사님과 나란히 앉았다. 서로 가끔씩 발을 구르며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천천히 그네를 탄다. 찬바람이 얼굴에 닿는 것도, 이렇게 느적느적 시간을 즐기는 것도 참 오랜만이라 그런지 새롭게 느껴진다. 그때 어디선가 아름다운 풍경 소리가 들려 왔다. 그런데 그동안 듣던 소리와는 달랐다. 우리는 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을 옮겼다.
감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공무원은 감사를 떠나서 살 수 없다. 권력은 집중되거나 통제가 없으면 반드시 부패하게 된다. 정부에 대한 감사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의기관인 의회의 '권위'가 가장 잘 나타나는 때다. 국민과 주민의 대표로서 각종 사무와 예산의 집행 등에 관해 정부에 질의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의회의 핵심 기능은 크게 입법과 정부견제로 나눌 수 있다. 국회는 법률로, 지방의회는 조례를 통해 사회의 규칙을 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규칙도 공권력을 가진 정부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대의기관인 의회의 대정부 견제·감시 기능이 중요한 이유다. 매년 하반기 때면 정부와 의회는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국회는 국정감사로, 지방의회는 행정사무감사로 격돌한다. 국회의 국정감사 권한은 헌법 61조 등 헌법과 법률로 든든하게 보장돼 있다. 지방의회도 지방자치법 49조에 따라 감사권이 보장된다. 하지만 조문상의 권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감사권을 행사하기엔 제반 여건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집행부인 정부는 매년 국감과 행감을 수감하고, 감사원 감사, 중앙부처 합동감사도 받는다. 1년에 절반은 감
작년 전국 건설현장에서 402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약 70%인 279명이 50억 미만의 중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원인은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다. 대규모 건설현장에 비해 공사금액이 적은 소규모 현장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건설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의무가 없고 공사기간이 짧다 보니 수시로 바뀌는 작업공정에 맞춰 적기에 안전시설 설치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건설현장은 가설구조물인 비계나 철골 보와 같은 구조물 상부, 지붕 등 높은 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시설이 제때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한다면 추락사고 위험이 크다. 비계는 건설현장에서 높은 장소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통로와 발판을 설치하기 위해 설치하는 가설 구조물이다. 건설현장의 핵심 안전시설이다. 종류는 강관비계 시스템비계 이동식비계 등이 있다. 개인주택이나 소규모 건축물 외벽에 강재 파이프로 설치된 구조물이 강관비계나 시스템비계다. 현장 점검을 하다 보면 시스템비계는 대체로 설치상태가 양호한데 강관비계 설치 현장은 미흡한 부분에 대하여 개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옥천군의회가 한우사육 농가들을 만나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소값 하락에 따른 농가의 의견을 듣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여기에 참석한 박한범 의장은 "농가의 의견을 적극 수용,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천신문 여론광장에는 한우 농가에 대한 지원은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소값의 고공행진으로 많은 이익을 창출한 축산 농가들이 무리하게 사육두수를 늘려놓고 이제 와서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축산분뇨로 인한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주민생활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주변 농지가격 하락으로 재산상 피해도 적지 않다는 요지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한우농가들까지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옥천군 한우사육 현황을 잠시 살펴보면, 지난해 말 현재 630 농가에서 2만2천 두를 기르고 있다. 이 중 20두 이하 소규모 농가가 250여 호로 39%가 된다. 21~50두까지가 약 40%, 51~100두 16%, 101두 이상 대규모 농가가 32호로 약 6%를 차지한다. 옥천군 한우산업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도 추경을 제외하고 본 예산으로 지원된 금
[충북일보] 중부내륙특별법안이 연내 제정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2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어 중부내륙특별법안을 비롯한 현안 법안들에 대해 심사했다. 여야 간에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 열리는 행안위 전체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다. 국회는 법안소위 통과를 시작으로 이달 중 행안위 심사도 마칠 예정이다. 충북도는 법사위와 본회의도 통과시켜 연내 특별법 제정을 실현할 각오다. 물론 당초 충북도가 원했던 내용이 모두 법안에 담긴 건 아니다. 하지만 중부내륙 발전의 큰 틀을 만드는 첫 걸음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충북도의 민선8기 첫 입법 공약 실현을 위한 중대 고비를 넘었다는 점에서 뜻 깊다. 충북도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동안 충북은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을 위해 온힘을 기울여 왔다. 충북도 역시 무진장 애를 썼다. 그리고 마침내 정부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정부가 동의할 수 있는 수정안까지 마련했다. 충북의 요구 내용을 양보한 고육책이긴 했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다. 지난 9월18일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처음 심의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떨어진 은행잎을 바라보면 만감이 교차하는 길이다. 북쪽인 서울에도 은행나무에 물이 들기 시작했는데, 주말에 찾은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반 이상 떨어졌다. 스마트 폰도 없었고, 디카도 없던 시절. 이곳을 안 지 이십 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분위기가 참 좋다. 옛날 앨범을 찾아보면 필름 카메라로 찍은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추억 남기기 참 좋은 풍경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깊은 노란색은 편안함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 같다. 길을 찾은 가족들이 좋아 보이고, 사진 찍는 연인들은 사이가 좋아 보인다. 그 옛날 필자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그렇게 흐뭇할 수 없다.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돌면서 계절이 바뀌고, 시간은 흘러가지만, 어쩌면 그 시간이 돌고 도는것인 것 같다. 작년, 재작년도 이곳에 왔는데 그때 그 사람들이 시간 맞춰 다시 온 듯 낮설지 않다. 심지어 그들의 대화도 작년과 그 이전과 비슷한 것도 같다. 북쪽보다 이곳이 더 춥지 않을 텐데 올해는 이곳이 더 빨리 은행잎이 떨어진다. 그래서 더 아쉽다. 영동 영국사의 멋진 은행나무가 스타 배우라면 이곳은 명품조연들이 만든 영화 같아 더 친근하고 정겹다. 이 숲길을 만
예나 지금이나 백성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중요하다.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는 고을 수령에게 필요한 지침을 담고 있는데 시공을 거슬러 현대에도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 책의 1편에는 부임지에 도착한 수령의 임무 중 "사림과 일반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려 무엇이 고을의 고민인가를 묻고 진언을 요구한다"라는 글이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할지에 있는 주민들의 고충을 제일 먼저 파악하라는 의미이다. 현대 민원행정서비스도 목민심서의 정신과 연결되어 있다. 국민은 행정기관과 직접 접촉하여 민원 처리 과정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게 되므로 행정기관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편의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는 정부와 국민 간에 신뢰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국민의 시각에서 민원 처리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대 민원서비스는 국민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국민 참여, 디지털화, 개인별 맞춤 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기업은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을 비즈니스 성장의 중요한 열쇠로 보고 있다. 고객 경험은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아침에 현관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다. 밝은 목소리로 "교장 선생니~~임, 안녕하세요?" 또는 "교장 선생님,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하며 들어오는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면 저절로 엄마 미소, 교장 미소가 지어진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아이들 얼굴을 보지 못한 지난 시간이 아까울 지경이다. 사실 이름을 알고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예전에는 한 번만 들어도 외워졌는데 지금은 몇 번을 들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매번 이름을 묻는 것도 미안한 일이라 웃으며 인사하다가 자주 마주치는 아이에게 이런 말을 덧붙이며 이름을 묻는다. "교장 선생님이 잘 기억하지 못해서 그러는데 다음에 만나면 이름 또 물어봐도 돼? 한 열 번쯤 물어도 이해해 주렴!"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아이는 "네~" 라든가 "얼마든지 물어도 돼요."라며 총총총 교실을 향해 달려가곤 한다. 오늘 아침에도 현관에서 자주 봤지만 이름은 모르는 아이를 만났다. 3학년이다. 반갑게 인사하고 얼굴 한 번 보고 돌아서려는데 아이도 가던 걸음을 멈추고 손까지 흔들며 뭐라고 말했다. 알아듣지 못한 내가 고개를 갸웃하며 돌아보니 아이는 큰소리로 다시 말했다.
'도처에 도둑만 들끓는 나라' 지난 2021년 교수들이 추천한 당해의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였다. 즉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경우를 의미한다. 당시 추천한 교수는 '각처에서 또는 여야 간에 입법, 사법, 행정의 잣대를 의심하며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며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시행하는 데 감시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통속이 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가. 지난 2021년에 비해 나아졌는가. 아니면 아직도 구태의연한 상태인가. '비리 공화국'이란 말이 다시 무색하고 있다. 지금 전남 광주에서는 브로커와 광주 경찰간부를 둘러싼 부패 고리가 드러났다.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던 전 경찰 고위직 간부가 극단선택까지 했다. 검찰은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고 수사 청탁을 한 혐의로 전직 경무관을 구속하고, 지난 월초에는 경찰청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광주시교육청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감사원은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감사관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 순위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담당
충북 국회의원들의 나이가 많은 현상이 충북지역 발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충북 8석 국회의원들의 2023년 기준 평균 나이는 만 66.62세로 대한민국 전체 국회의원 평균 나이인 만 58세에 비해 8세 이상 더 많다. 2023년 대한민국 국민의 중위 연령인 45.6세에 비하면 우리나라 국회의원 평균 나이가 13세 더 많고, 충북 국회의원 평균 나이는 우리나라 중위 연령 대비 무려 21세나 더 많은 것이다. 충북의 국회의원들 나이가 많아도 너무 많다. *** 65세 이상 고령 의원 6명 고령의 국회의원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일 가운데 하나는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기초·광역 정치인들과 정치 지망생들을 줄 세우고 관리하는 것이다. 지역구 바닥을 누비는 지방 정치인들을 적절히 통제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고령의 다선 의원으로 군림한다. 이른바 중진 의원은 세대교체를 가로막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청주 상당 정우택 의원은 1953년 생으로 만 70세, 청주 흥덕 도종환 의원은 1955년 생으로 만 68세, 청주 서원 이장섭 의원은 1963년 생으로 만 60세, 청주 청원 변재일 의원은 1948년 생으로 만 75세, 충주 이종배 의원은 1957년 생으로
[충북일보] 선거의 계절이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은 이미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충북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여야 각 충북도당은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돌입했다. 예비 주자들은 출판 기념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치 신인들의 출사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과 위성정당 문제 등 선거법을 다루는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개점휴업 상태다. 정개특위가 주관하는 선거구 획정 시한은 이미 지났다. 지난 3월 1차 시한에 이어 2차 시한도 넘겼다. 결국 국회의원 지역구를 선거일 1년 전까지 확정한다는 공직선거법 조항은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선거구 획정보다 선행돼야 할 선거구제나 의원정수 논의 역시 전혀 진전이 없다. 이런 상태라면 후보자들은 운동장이 어딘지도 모른 채 뛰어야 한다. 이른바 내년 총선은 '깜깜이 선거'가 될 공산이 크다. 급기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내년 총선에 대한 선거구획정 기준을 확정해 달라고 여야에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선관위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선거구 수 및 시·도별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주민들의 힘으로 탄생한 증평군이 올해 20주년을 맞아 여러 괄목할 만한 일들을 이루어 내고 있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눈부신 역할을 해내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첫 번째는 증평에서 태어나고 자라 증평에 있는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이 5급 공채(행정고시)에 합격하였고 중앙부처에 발령받아 첫 월급 전액을 증평군민장학회에 기부하였다. 지역에서 받은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연세대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한 의지의 청년이 있다. 본인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빛이 되는 일로 보답하고 싶다고 한다. 이렇듯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증평 교육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아직도 증평 교육의 현안은 갈 길이 멀기만 하다. 교육은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아주 엄중한 사항이다. 증평군이 교육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군의 인구는 지난 10월말 기준 3만7천435명으로 개청 당시보다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충청북도내 인구증가율 1위와 더불어 청년인구(만 18세~39세) 비율이 전체 인구의 25.3%에 이르는 젊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스트레스'라는 말을 한다. 직장에서는 과도한 업무나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돌아와서는 밀린 집안일이나 가족과의 의견충돌, 또는 대출금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생들은 학업이나 시험 때문에 또는 친구 관계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나 교통체증, 층간 소음처럼 이제는 익숙해질 법한 일상적인 일들도 우리를 꽤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는 하지만, 하는 일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스트레스가 우리 삶의 일부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스트레스가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어쩌면 스트레스는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예를 들어, 등산로에서 갑자기 멧돼지를 마주치는 것과 같은 위급상황에 직면하면, 스트레스는 이 긴박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시킨다. 일종의 화재경보기 역할을 함으로써 멧돼지에 맞서 싸우거나 또는 재빨리 도망칠 것인지를 매우 신속하게 결정하고 대응 태세를 갖추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편, 일상에서의 적당한 불안감이나 압박감, 긴장감은 우리로 하여금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하게
[충북일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학입학 전쟁은 지금부터다. 정시합격을 위해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건 좋은 수능성적이다. 그 다음이 치밀한 지원전략이다. 정시 지원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수험생들의 당락이 좌우된다. 하지만 수능이후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유혹이 찾아온다. 음주·흡연 등 단순 비행을 넘어 가끔씩 범죄에 연루되는 상황도 생긴다. 학업에 억눌렸던 강박에서 벗어나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방과 후 유해환경업소 출입 등의 유혹에 흔들리기 쉽다. 심지어 마약과 도박까지 수험생들을 파고들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 관련 사건사고가 수능 이후 급증한다. 음주 및 흡연, 노래방출입 등 유흥비 마련을 위한 금품갈취, 성매매, 무단가출 등이 가장 흔하다. 선도 및 예방활동이 중요하다. 교육부는 그동안 수능 이후엔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 시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예를 들어 실용 교육이나 음주·흡연, 무면허 운전 등 일탈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마약과 도박 근절 프로그램이 전면에 등장했다. 마약과 도박 근절에 초점을 맞췄다. 그만큼 마약·도박이 청소년과 청년층을 파고들고
충주시가 지난 9월 충주 한림디자인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충주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충북 최초로 시작한 글로벌 인재 육성 해외연수가 참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적 경험과 성취감을 주며 무사히 마쳤다. 필자의 30대 해외여행 시절 단체로 해외 체험학습을 온 일본 학생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때를 기억하며, 한껏 부푼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 찬 환한 얼굴의 학생들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교직원들에게 해외연수를 무사히 잘 다녀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환송을 했었다. 연수를 끝내고 귀국한 인솔 교장선생님과의 만남에서 교장선생님은 기분 좋은 목소리로 충주시 3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일본 공황에 도착해 500여명의 충주 학생들의 인사 소리가 일본 공항에 울려 퍼지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패기와 열정을 보여 주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 우리 선조들이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 고통과 절망 속에서 고통 받았던 나가사키항구의 과거 모습이 떠올랐다. 그 시절 선조들이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이겨낸 얼을 상기하며 2023년 지금 세계 속 선진국 반열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인재로 자랄 충주시 학생들
노란 은행잎이 가로수 밑에 융단처럼 펼쳐진 만추의 계절에 충주시조문학회회원 십여 명이 남구만의 약천집(藥泉集)기록을 보고 수소문 끝에 태어난 옛 집터를 답사하였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 지리 우지진다."시조는 중년세대 이상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시조이다. 남구만(1629~1711)선생은 인조 7년 1629년 12월 3일에 외가 루암(樓巖)리(지금은 대소원면 검단리)에서 태어났다고 기록되어 있다. 외가는 안동 권 씨이고 외조부는 권엽으로 묘소와 비석이 옛집 뒷산에 있으며 12대 종손이 집을 지키고 있다. 남구만 선생은 루암리에서 다섯 살까지 자랐다고 하며 올해가 탄생 395년이 되는 해이다. 약천은 어려서 외증조모인 이 씨 부인에게 글을 배우다가 고향인 홍성에서 부친에게 가학(家學)을 전수받고 향선생(鄕先生)에게 글을 배우기도 했다. 14세부터 다시 외가에 와서 4년 정도 살았다는 기록도 있다. 18세 때 부친을 따라 서울로 올라가 내외종으로 근친이었던 김익희(金益熙)에게 의탁했는데 김장생의 손자이다. 당시 유림의 종장(宗長)이었던 송준길(宋浚吉)문하에서 수학을 했다. 대표 관직은 교리(校理), 대사성(大司成), 안변부사,
일요일에 귀한 모습을 봤다. 겨울을 앞두고 떠들썩하게 펼쳐진 처가의 김장 풍경이다. 금요일에 첫눈이 내렸고, 토요일에는 수은주가 뚝 떨어져 있었다. 그 추위에도 수백 포기의 배추를 네 등분으로 쪼갠다, 간수를 한다, 부산했다. 배추를 건져 나란히 옆으로 쌓는데 등 뒤에서 이런 말이 들렸다. "물이 잘 빠지게 차곡차곡 포개서 쌓아." 배추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누르는 배추의 무게를 이용해 간수를 빼낸다는 발상에 눈이 번쩍 뜨였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세상일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걱정이 많았는데, 날씨가 그새 풀려 다행이야." 여든을 코앞에 둔 처이모가 벌써 자리를 잡고 앉았다. 널찍한 평상을 마당에 놓고, 그 위에는 깨끗한 비닐을 깔아두었다. 물기가 빠진 배추를 나르고, 평상 가운데 간을 맞춘 양념을 퍼다 놓았다. "양념 아끼지 말고 속속들이 버무려야 김치가 맛있는 법이야." 둘러앉은 이들의 평균 나이가 일흔쯤 될까·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둘러앉은 사람은 처이모가 셋, 처외숙모 한 분과 이웃 아주머니 두 분, 그리고 처사촌 등 일곱이다. 양념을 바르는 손놀림이 빨라지고, 집집에서 가져온 김치통마다 차곡차곡 김치
[충북일보] 정부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을 10억 원 가까이 줄였다. 전년 82억5천100만원에서 72억8천200만원으로 삭감했다. 무려 11.7% 삭감이다. 지역신문활용교육지원비는 무려 8억 원이나 깎였다. 지역인재 인턴 프로그램 예산도 줄었다. 이건 아니다. 이런 규모의·예산으로는 지역신문발전 지원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 한 마디로 지역 신문의 중요성을 무시한 처사다. 게다가 정부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 급기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가 나섰다. 지난 16일 세종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5차 사장단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서 대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감액 편성된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복원을 요구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지역신문 경쟁력 제고와 건전 언론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2004년 제정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에 따라 운용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지역신문의 각종 사업에 배정·운용되고 있다. 이 특별법은 2021년·한시법에서 상시법으로 전환됐다. 지역신문이 여론의 다양성을 수렴해 민주주의와 국가 균형발전 실현에 기여하도록 하자는 목
올해 정부는 산업안전 분야에서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한 자기규율예방체계를 화두로 던지면서 위험성평가에 중점을 두고 산업안전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럼, 위험성평가는 과연 무엇일까. 위험성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사업장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고용노동부 고시)에 의하면, 사업주가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해당 유해·위험요인의 위험성 수준을 결정해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위험성평가 기법을 살펴보면, 법적으로 크게 5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체크리스트법이다. 이 방법은 유해·위험요인별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현재 안전조치가 적정한지 O, ×로 표시하는 방법이다. 둘째 위험성 수준 3단계 판단법이다. 위험성 결정을 위해 유해·위험요인의 위험성을 판단할 때 상·중·하, 저·중·고와 같이 간략하게 구분하고 근로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위험성 수준을 표시하는 방법이다. 셋째 핵심요인 기술법(OPS. One Point Sheet)이다. 영국 보건안전청(HSE),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중소규모 사업장의 위험성평가를 위해 안내하는 방법이다. 단계적으로 핵심
[충북일보] 충북에서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19만2천 명까지 늘었다. 비대면 확산에 따른 무인가게 증가, 키오스크·서빙로봇 등 디지털 기기 확산 영향도 있지만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고충이 통계로 읽힌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충북 취업자는 96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천 명(2.0%)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만3천 명으로 1만8천 명(4.5%), 남성은 55만5천 명으로 1천 명(0.2%) 증가했다.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1.0%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은 58.2%로 2.4%p 상승했으나 남성은 75.9%로 0.5%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6%로 0.4%p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69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 명(2.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5만 명으로 2만 3천명(18.2%)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3만6천 명으로 6천 명(-14.4%), 상용근로자는 50만8천 명으로 2천 명(-0.4%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