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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18 18:46: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하면 교육문화도시로 청풍명월의 선비고장으로 긍지가 드높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 말을 꺼내기가 무색할 지경이다. 경위야 어떻든 지난해 말 실시한 보았던 전국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공개에서 충북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낮은 수준으로 발표가 되었고, 그에 대해 충청북도교육감이 도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국의 각 시도 교육청마다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서도 학력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기초책임학교를 선정해 운영하는 등 실력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전교조에서는 청주교육청의 장학정책의 변화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청주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장학지도를 나갈시 학업성취도평가 대상학년 중 한 학급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전교조는 지난 5월 청주교육청 앞에서 다른 단체와 공동으로 권위적인 장학 중단을 주장하며 시위를 했고, 청주시내 초중학교의 장학협의가 실시되는 학교 교문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하고 있다.

전교조는 장학협의 중 진단평가 실시와 수업동영상 제출이 권위적인 장학지도라는 주장을 하고 있고 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는 학년 중 한 학급을 표집해 한 과목만 진단평가를 실시해 시험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평가를 통해 전국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도교사에게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장학사와 컨설팅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또 교육청에서는 평가 결과는 학교에서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간 비교나 통계자료가 되지 않을 까하는 우려는 전혀 근거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수업동영상 제출건은 5월 7일 이후 모든 선택을 학교의 자율결정에 맡기고 중학교는 15개 학교에 대한 장학지도를 실시해 이중 3교 만 수업동영상을 제출했다.

전교조는 초ㆍ중학교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너희들이 고생이 많다, 시험은 장학사나 보셔'라는 문구를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를 본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이 같은 행위는 교사와 학생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교조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전교조의 1인 시위 등이 그릇됐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느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장학지도의 중요한 목표는 잘 가르치기 위한 교육활동의 지원에 있다. 교육청의 역할은 학생들이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장학지도에 대해 '정석이다' '아니다'고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교육은 학교, 학생, 사회가 모두 한 마음이 돼 긴밀하게 협조해야 그 성과가 나타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충북도민들은 학생들을 바르고 실력있는 학생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 충북 학생들의 실력을 상승하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어느 시각이 좋다는 '정설'은 없다. 전교조의 주장이 그릇된 것이라고 할 수 없고 교육청의 장학지도가 옳다고 만은 볼 수 없다.

그러나 교육은 현실과 무관하게 별도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가 기정사실로 된 이상 전국이 실시하는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충북만 제외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타시도 교육청과 학생들의 실력은 날아가고 뛰어갈 때 충북 학생들의 실력은 퇴보만 한다면 누가 학교교육을 믿고 따르겠는가.

자신들의 주장만 옳고 최선이라고 주장하며, 장학사나 교육청은 권력에 아부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교육정책 마다 발목을 잡는다면 학부모나 도민에게서 책임을 회피하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옳고 그른 것은 자신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도민들이 해야한다.

어느 집단이든 타성적 무기력에 젖어 가정형편이나 또는 다른 것에서 이유를 찾으려 한다면 핑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교육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교사들부터 변화하여 움직이지 않으면 교육은 뒷쳐 질 수밖에 없다. 교육은 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이끌어주는 교사의 상이 바람직 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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