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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8 18:43: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생의 행복 열쇠는 인간관계다. 하버드대생 268명의 72년간 인생 추적 연구결과도 그렇다. 하버드생들의 인생을 추적·연구한 조지 베일런트(Vaillant) 교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자신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해야 한다.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돼 있는 것이 아니다.

***팀플레이에 충실하자

지난 42년 간 이 연구를 진행해온 베일런트 교수는 "기쁨과 비탄은 섬세하게 직조돼 있다··는 윌리엄 블레이크(Blake·1757~1827)의 시구를 인용, 인생의 관계론을 강조했다.

이 연구는 '잘 사는 삶에 일정한 공식이 있을까··라는 기본적인 의문에서 출발했다. 연구에는 하버드대 생리학·약학·인류학·심리학 분야의 최고 두뇌들이 참여했다.

연구 대상이 된 268명 중 절반 정도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남은 이들도 80~90대다. 연구진들은 대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정기적인 인터뷰를 했다. 설문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도 체크했다.

그 결과 성공적인 삶을 사는 열쇠는 지성이나 계급이 아니었다. 사회적 적성, 즉 인간관계였다. 이 같은 결론은 사주전문가이자 한의학자인 백승헌의 '행운은 끌어당기는 관계론의 비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운명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관계를 통한 선택'이라고 설파한다.

베일런트 교수의 연구결과도 비슷했다. 47세 무렵까지 형성돼 있는 인간관계가 이후 생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였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가장 안정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이채롭다.

베일런트 교수는 "어떠한 데이터로도 밝혀낼 수 없는 극적인 주파수를 발산하는 것이 삶"이라고 결론 내린다. 백승헌의 관계론도 비슷하다. 이 책에서 보면 인간의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주기적인 변화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등락의 폭이 결정된다.

결론은 이렇다. 에너지 수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이 불운을 겪게 된다. 반대로 에너지 관리를 잘 하면 길운과 흉운 조차도 통제할 수 있다. 결국 가난한 체질을 가진 사람도 꾸준히 에너지 수준을 높이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거꾸로 부자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도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면 순식간에 망할 수 있다. 그래서 삶은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다. 그리고 숫자로 말하기엔 너무나 심오하다

오늘 나는 무얼 주장하고 강변하자는 게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인간관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할 뿐이다.

관계론은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정치에선 더욱 강조된다. 사회적 관계론은 소위 말하는 인맥이다. 가족, 멘토, 귀인, 친구, 동료, 선후배 등이다. 힘들 때는 가족이 희망이다. 지칠 때는 선배와 동료의 격려가 힘이 된다. 그게 사회를 지배하는 공존 에너지다.

잘못된 관계는 종종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다. 부모와 자식은 각각 사회적으로 독립적 주체로서 존재다. 동시에 가족이라는 집단의 일원으로서 존재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공존의 구성원이다.

그런데 종종 부모가, 자식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는 심각하다. 가족이라는 집단의 가치가 상실되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의 역할은 일종의 팀플레이 실천이다. 따라서 가족 간 팀플레이는 당연하다.

***공존이 행복을 만든다

팀플레이 속성을 나쁘게 표현하면 '패거리 문화'다. 그게 정치영역이면 정당 활동이다. 가족이면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치인처럼 당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각자 자신의 팀에 속해 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공존 법을 터득해야 행복할 수 있다. 그래서 관계론의 요점은 결국 팀플레이에 대한 개념과 같다. 같은 학교를 나온 동창이라고 모두 친구는 아니다. 진정한 친구는 인생의 팀플레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관계론의 원리로 보면 국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주변에 악연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불운이 따라온다. 그래서 악연의 끈을 놓지 않으면 그 순간부터 힘들어진다. 물론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는 것은 좋다. 하지만 악연을 피하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하다.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들을 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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