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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분기 경제 "우울한 성적표"

충청지방통계청, 1분기 지역경제동향
메모리반도체 부진 영향 '직격탄'
광공업생산 전년동분기比 -11.4%
수출 -8.0%, 건설수주액 -39.6%

  • 웹출고시간2023.05.22 17:49:57
  • 최종수정2023.05.22 17:49:57
[충북일보] 글로벌 경기 둔화세 속에 1분기 충북지역경제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광공업 생산과 수출, 건설경기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2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광공업 생산 지수는 지난해 동분기 보다 11.4% 하락했다.

충청권 내 4개 도시 모두 광공업 생산에 부진을 겪는 가운데 반도체·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충북에 직격탄이 됐다.

도내 광공업지수는 지난해 3분기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최근 3분기 연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동분기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전기장비 10.6%,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8.0%, 자동차 및 트레일러 8.7% 등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충북 광공업생산지수 / 건설수주액 자료

ⓒ 충청지방 통계청
감소한 업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35.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27.9% △식료품 -9.3% 등이다.

메모리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 등의 수출감소로 전국의 수출이 지난해 동분기 보다 12.6% 감소한 가운데 충북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도내 1분기 수출은 약 74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분기 대비 8.0%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한 업종은 의약품(-84.4%), 컴퓨터 주변기기 (-76.2%), 정밀기기(-37.2%) 등이다.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137.9%), 기타 개별소자 반도체 및 부품(94.8%), 축전기와 전지(14.5%)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1분기 수출을 버텨냈다.

수입은 약 23억 달러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타 수지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1분기 보다 5.2% 줄었다.

동 기간 건설수주액은 1조4천851억 원으로 지난해 동분기 대비 39.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22.7%)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건축·공공발주 분야 수주가 위축되면서 다시 마이너스 전환됐다.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이 지난해 동분기 대비 78.2%, 건축부문이 4.6% 각각 감소했다.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각각 42.8%·12.8% 줄어들었다.

코로나 엔데믹 효과가 이어지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다. 부동산업(29.5%), 숙박 및 음식점업(25.1%), 금융 및 보험업(9.8%) 등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1분기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상승과 음식·숙박 등의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0% 상승했다.

생필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는 5.2%, 소비자 상품 물가는 5.7% 각각 증가했다.

외식을 제외한 소비자 서비스물가는 4.3% 올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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