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과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광역폐기물 재활용선별 시설을 15t에서 40t으로 증설했다. 사진은 조감도.
[충북일보] 청주지역 시내버스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오는 22일 예정됐던 시내버스 노동조합 파업이 철회됐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4개 버스회사 노·사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2023년도 임금협약 조정안(3.5% 인상)에 합의했다. 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임금 협상에 돌입한 지 10여시간 만이다. 노조는 6%, 사측은 1.7% 인상안을 각각 주장한 끝에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중재안을 수용했다. 앞서 한국노총 소속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는 2차 쟁의조정 결렬 시 시내버스 241대, 공영버스 30대의 운행을 멈출 계획을 밝혔다. 이들 회사가 운행 중인 버스는 전체의 60%에 달한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청주 지역 수자원 보호를 위한 물관리 강화에 나선다. 수자원 관리를 위해 하수 재이용으로 물 이용률을 높이고, 청주시와 함께 공장 일대 '하천살리기'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공업용수 재활용 청주 하수처리장이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청주하수처리장은 방류수를 재처리한 후 각 수요처인 기업에 공업용수 일일 최대 3만 5천t을 공급하는 수자원보호 사업이다. 총 사업비 622억 원이 투입됐다. 부지면적은 1만9천180㎡, 건축면적은 6천310㎡ 다. SK하이닉스는 청주하수처리장 민간투자기업으로 참여해, 올해 1월 공장 내 대기오염방지시설 등에서 재이용수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외부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도입해 사용하는 것은 국내 반도체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는 냉각수, 대기오염물집 흡수 등에 활용되는 일일 용수 사용량 약 8만t가운데 약 3만t의 물을 청주하수처리장에서 받아 재사용한다. 연간 약 1천만t의 공업용수가 절약되는 셈이다. 공업 용수 재활용은 단순히 물 절약 뿐 아니라 물 수급 지역 불균형도 완화시킨다. 오염 부하량 저감에 따른 하천 수질 개선, 건천화된 도심
[충북일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2일 오후 서원대학교에서 국민학교(초등학교) 은사를 만나 애틋한 사제의 정을 나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충북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포럼 특강을 위해 청주 방문길에 나섰으며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은사를 잊지 않고 챙겼다. 반 전 총장의 충주 교현국민학교 3학년 담임이었던 정연진 선생은 1934년생으로 올해 구순(九旬)이다. 반 전 총장은 몇 년 만에 뵙는 연로하신 스승의 건강을 먼저 살핀 뒤 정정하신 모습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코로나19 등으로 오랜만에 해후한 스승과 제자는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반 전 총장은 "청주 오면서 선생님을 꼭 뵙고 싶었다"면서 "가난한 시절 교실도, 교과서도 없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하신 선생님들 덕분이었고, 오늘 강연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의 세계 시민교육, 시민정신을 당부했다"며 교육 이야기부터 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UN사무총장 재임 10년의 기록인 첫 회고록을 "선생님의 따뜻한 지도와 가르치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귀를 적어 스승께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