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올해부터 충북 11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 '도시농부' 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시의 유휴 인력을 농부로 육성하고 농작업 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도입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시농부 참여 인원은 지난 18일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 8일 표고버섯 재배농가에 처음 인력을 투입한 이후 100일 만이다.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2022년 청주와 괴산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됐다. 도시농부는 일손이 필요한 농업 현장에서 하루 4시간 작업을 지원한다. 근무 시간은 농가와 협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이들에게는 교육비 2만원과 인건비 6만원이 지급된다. 상해 보험은 각 지자체가 민간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지원한다. 교통비는 5천원에서 1만원이며 작업장 거리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영농작업반장은 하루 5천원을 반장수당으로 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도시농부 사업에는 1천6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농가 376곳의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이 사업은 올해 도내 모든 시·군에서 추진된다. 만 20~75세의 청년, 은퇴자, 주부 등 비농업인 유휴 인력에서 선발한다. 연인원은 6만명으로 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운명이 올해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연구용역이 타당성이 높다고 나온 만큼 이를 내세워 국토교통부에 지속해서 국가계획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국가철도공단에 의뢰한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결과는 6월 중 나올 예정이다. 애초 지난해 11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3월로 미뤄졌다가 다시 연기된 상황이다. 용역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방안과 청주 도심 경유를 놓고 이뤄지고 있다. 결과에 따라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셈이다. 도는 자체 추진한 대전과 세종, 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대안 검토 용역에서 사업 타당성이 높다고 나온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용역은 교통 수요를 조사하고 경제성을 분석했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 주변에 추진하는 사업도 반영했다. 실시 계획에 준하는 단계 이상의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앞으로 개발할 사업이나 계획 등도 담아 결론을 도출했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와 함께 청주 도심 통과 노선 추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자료에 담아 국토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일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2일 오후 서원대학교에서 국민학교(초등학교) 은사를 만나 애틋한 사제의 정을 나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충북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포럼 특강을 위해 청주 방문길에 나섰으며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은사를 잊지 않고 챙겼다. 반 전 총장의 충주 교현국민학교 3학년 담임이었던 정연진 선생은 1934년생으로 올해 구순(九旬)이다. 반 전 총장은 몇 년 만에 뵙는 연로하신 스승의 건강을 먼저 살핀 뒤 정정하신 모습에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코로나19 등으로 오랜만에 해후한 스승과 제자는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반 전 총장은 "청주 오면서 선생님을 꼭 뵙고 싶었다"면서 "가난한 시절 교실도, 교과서도 없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하신 선생님들 덕분이었고, 오늘 강연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의 세계 시민교육, 시민정신을 당부했다"며 교육 이야기부터 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UN사무총장 재임 10년의 기록인 첫 회고록을 "선생님의 따뜻한 지도와 가르치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귀를 적어 스승께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