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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분기 수출 감소… 2분기 연속 하락세

1분기 수출 74억6천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8.0% 하락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
친환경제품 수출 감소폭 줄여

  • 웹출고시간2023.04.24 17:59:52
  • 최종수정2023.04.24 17:59:52
[충북일보] 2023년 충북 1분기 수출 성적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1분기 수출은 74억6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하락하며 2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24일 '2023년 1분기 충북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충북의 1분기 수출규모는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9위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동분기 전국 수출은 12.6% 감소했다.

충북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것이 수출 하락세를 견인했다. 다만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감소의 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정밀화학원료(161.1%) △건전지 및 축전지(16.3%) △전력용기기(89.5%)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는 이차전지 재료로 활용되는 리튬염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미국(499.4%), 폴란드(89.4%), 중국(32.3%), 헝가리(267.9%)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차전지(건전지 및 축전지)는 미국(49.0%), 독일(52.6%) 등으로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인도(252.8%)로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반도체(-6.9%), 플라스틱제품(-20.5%), 광학기기(-41.7%) 등이다.

충북의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과 IT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시스템반도체 수출 감소(-16.5%)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컴퓨터(-76.2%) 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공급업체 간 경쟁 심화, 원재료인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SSD의 단가가 하락하며 부진한 수출실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34.9%), 폴란드(34.1%), 헝가리(133.2%), 인도(41.6%), 말레이시아(7.9%) 등 이차전지 관련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국가 위주로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인도와 말레이시아는 충북의 10대 수출국에 신규로 진입했다.

반면,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2%), 홍콩(-63.7%), 대만(-24.5%)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다.

지자체별로는 청주시의 1분기 수출액이 56억7천만 달러(증가율 -10.7%)로 가장 높았다. 음성군(6억3천만 달러, 11.4%), 진천군(5억9천만 달러, 16.8%)이 뒤를 이었다.

괴산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증가율이 110.3%로 급증했고, 영동군(22.3%)은 중국 음료 수출(1천208.3%)의 영향으로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박세범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제조업 기반의 일본, 중국 등 이웃나라들도 수출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충북은 품목 다변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 뿐 아니라 수출 초보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통해 충북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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