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벚꽃 없는 벚꽃축제' 불가피

일찍 핀 벚꽃 끝물, 비와 강풍에 다 떨어져

  • 웹출고시간2023.04.05 14:45:53
  • 최종수정2023.04.05 14:45:53
[충북일보] 충주에 벚꽃축제 등이 예릴 예정이지만 예년보다 벚꽃이 일찍 펴 행사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충주댐 일원에서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제10회 충주호 벚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충주댐 물문화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이곳은 순백의 벚꽃길로 알려진 곳이다.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충주호반의 아름다운 벚꽃 아래 각종 공연과 체험, 전시행사로 방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또 동심사생대회, 마술공연, 벚꽃길 걷기대회, 음악공연 등도 진행된다.

여기에 벚꽃 노래자랑, 국악한마당, 청소년 댄스동아리 공연, 벚꽃손수건 만들기, 지역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하지만 아직 축제는 열리지도 않았는데 꽃잎이 떨어진 벚나무가 적지 않아 축제 분위기를 반감시킬 전망이다.

따뜻해진 봄 날씨에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만개했기 때문인데 5~6일 비와 강풍까지 예보돼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축제를 준비한 주최 측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사회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개화시기가 일주일 이상 빨라져서 걱정이 많다. 벚꽃이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해 방문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주최 측은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며 축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때 이른 개화와 궂은 날씨에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불가피해졌다.

14~16일 열릴 예정인 수안보온천제도 상황은 비슷하다.

수안보면은 충주 도심보다 벚꽃이 1주일 가량 늦게 피지만 이곳도 예년보다 꽃이 일찍 펴서 관광객 맞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수안보온천제는 '벚꽃'을 주 테마로 열리는 것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수안보 족욕로드와 주변 벚꽃 경관이 일품이어서 방문객 유치에 적잖은 타격이 전망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