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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권,BRT 확충 통한 교통 개선 필요성 '절박'

연평균 인구·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율 수도권보다 높아
대전도심~둔산신가지~세종 간 '서북방향'이 최대 개발축
정부 "승용차 수요 유발하는 도로공급 위주 정책은 그만"

  • 웹출고시간2018.12.26 16:53:57
  • 최종수정2018.12.26 17:29:46

대전시가 대전역~세종 신도시~청주 오송역 구간에서 운행하는 1001번 BRT(간선급행버스)가 세종 신도시 도담동을 지나고 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지난 2013년 세종 신도시와 인근 오송역(청주)·반석역(대전) 사이에서 운행되기 시작한 BRT(간선급행버스)는 '땅 위의 지하철'이라고도 불린다.

신호등이 거의 없는 전용도로를 막히지 않고 달려 정시성(定時性)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 옆 한누리대로 모습. 전체 6개 차로 중 가운데 2개 차로가 BRT(간선급행버스) 전용도로다.

ⓒ 최준호기자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세종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BRT를 전국 5개 대도시권으로 확산시키기로 하고 최근 'BRT종합계획(2018~2027)'을 발표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이 계획의 내용을 '대전·세종권'을 중심으로 2회(BRT 확충 계획, 대도시권 교통 실태)에 걸쳐 소개한다.

(2)대도시권 교통 실태

◇도로 공급 위주 정책은 교통문제 악화시켜

전국 5개 대도시권 교통여건 비교

ⓒ 국토교통부 자료 바탕으로 충북일보가 재작성
정부는 BRT종합계획을 마련한 배경을 크게 3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광역교통 수요 증가에 따라 크게 늘어나는 승용차 통행 수요를 처리할 필요가 있다.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 형성에 따른 교통 혼잡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도시 광역화에 따른 주거지 확산 및 통행거리 증대에 따른 승용차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후변화 협약 등으로 인한 대중교통 활성화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세종권 교통수단 별 분담률 변화 추이

ⓒ 국토교통부
둘째, 도시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추진한 대규모 도시 중심 지하철 확충은 지자체 재정난 및 버스 산업 악화를 초래했다.

지하철의 경우 승객은 늘어난 반면 건설 부채 및 운영적자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발생했고, 버스 승객은 줄어들었다.

셋째, 승용차 통행이 늘어나면서 버스에서는 정시성 부족에 따른 서비스 악화, 경영난 심화 등의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도로 공급 위주의 정책은 새로운 승용차 수요를 유발, 교통문제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보다 건설비가 적게 들면서 낙후된 버스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BRT를 대대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대전·세종권 사회경제지표 변화 추이

ⓒ 국토교통부
◇인구·사업체 수 증가율 전국 최고

전국 대도시권 교통 여건을 보면 '대전·세종권'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으로 인해 5개 권역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27년 중 권역 별 연평균 증가율(추산치)은 대전·세종권이 0.75%, 수도권은 0.23%다. 반면 △부산·울산권(-0.23%) △대구권(-0.32%) △광주권(-0.10%) 등 3개 권역은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세종권은 이 기간 사업체 종사자 수 연평균 증가율도 수도권(0.19%)의 9배가 넘는 1.72%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부산·울산권은 0.11%, 대구권은 0.34%가 각각 늘어나는 반면 광주권은 0.29%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 신도시와 주변 주요 지역 간 광역BRT(간선급행버스) 운행 종합계획안

ⓒ 한국교통연구원 모창환 박사
2016년 기준 대전·세종권의 평일 버스운행 속도(시속)는 20.7㎞로 △서울(14.1㎞) △울산(12.8㎞) △부산(17.3㎞)△대구(19.0㎞)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인천(25.3㎞)이나 광주권(25.5㎞)보다는 낮았고, 경기(20.8㎞)와 비슷했다.

특히 지하철(도시철도·1호선 기준) 평균 혼잡도는 대전이 5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139.0%에 달했다.

따라서 대전·세종권은 전국 어느 대도시권보다도 대중교통 개선사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절박하다고 볼 수 있다.

대전·세종권에서는 대전 도심~대전 둔산신가지~세종 신도시를 연결하는 '서북 방향'으로 가장 큰 개발축이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다 △둔산~신탄진~청주를 연결하는 동북축 △둔산~대전 도안신도시~계룡시를 연결하는 서남축 △대전 구도심~대전 동구 판암동~옥천을 연결하는 동남축의 'X자형'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대전·세종권의 버스전용차로(14개 노선·총연장 136.6㎞) 가운데 세종로 등 5개 노선(총연장 86.2㎞)에는 중앙 BRT차로가 개설돼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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