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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호원, 文대통령 방중 취재진에 무차별 폭행···靑, 엄중 항의

한·중 무역파트너십 행사장서···사진기자 2명 구타
靑 관계자·취재기자 중재에도 아랑곳 않고 2~3분 집중구타

  • 웹출고시간2017.12.14 17:37:46
  • 최종수정2017.12.14 17:37:46
[충북일보=서울]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한국 취재진이 14일 중국 경호원에 의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국내 사진기자 2명이 행사를 통제하던 중국 경호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국취재인 폭행사건은 문 대통령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베이징 현지에서 주관한 행사장에서 발생했다.

현장 취재진 등에 따르면 중국 경호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려하던 사진기자에게 거칠게 통제를 가했다.

문 대통령이 개막식 행사를 마치고 식장에서 내려오자 중국 경호원들은 특별한 이유없이 이동을 제지했다는 것.

이에 한 언론사 사진 기자가 항의를 하자 중국 경호원은 기자의 멱살을 잡고 뒤로 강하게 넘어뜨렸고, 해당기자는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허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호원의 행사통제와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국내 기업부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사진기자들이 함께 이동하려 했지만 이들은 한 차례 더 강한 통제를 가했다.

이에 다른 언론사 사진기자가 해당 경호원에게 강력 항의했고, 경호원들은 항의한 기자를 복도로 끌고 나갔다.

10여명의 중국 경호원들은 이 기자에게 주먹질을 가한 뒤 넘어지자 해당 기자를 둘러싼 채 발로 얼굴을 밟는 잔인한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취재기자와 청와대 관계자가 뜯어말리려 했지만 인원수가 많은 경호원들은 꿈쩍도 않고 3분여 동안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집단 폭행을 당한 기자는 안구에 출혈이 발생했고 구토와 어지러움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청와대 경호팀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 경호임무를 수행 중이던 터라 폭행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중국 외교당국에 엄중히 항의하는 한편 폭행 주체가 행사 통제를 담당한 사설 경호원인지 중국 공안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선 피해기자 2명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대통령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도록 하게 하는 한편, 외교채널로 중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폭력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 정부 외교라인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며 "문 대통령도 이 문제를 상당히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 행위가 벌어진 데 대한 책임은 어떤 방식으로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기자협회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국 쪽 경호원들의 집단 폭행을 규탄하며 중국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및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력 규탄했다.

협회는 "대한민국 국민의 알권리를 대표해 취재 중인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집단 폭행한 것은 대한민국을 폭행한 것과 다름없다"며 "중국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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