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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7.16 17:02:24
  • 최종수정2017.07.16 17:02:32
[충북일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입학생조차 받지 못하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으로 폐교가 됐으나 일부는 지역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공동화지만 현재 도내 폐교가 캠핑장이나 공장 체험장, 임대 등으로 대부분 재활용 되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선 1982년 이후 총 237개 학교가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문을 닫았다.

이중 16곳은 교육청에서 교육장 등으로 자체활용하고, 79곳은 민간에 임대됐다. 110곳은 매각되는 등 전체 폐교 86%가 재활용되고 있다.

32곳만 현재 대부나 매각을 기다리고 있다.

1999년에 폐교된 청주 옥산초 호죽분교는 현재 자연식물연구소로 재탄생했고, 1991년 문을 닫은 미원초 운암분교는 전통다도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충주 산척초 명서분교(1992년)는 청소년수련시설로, 충주 청암초(1998년)는 승마아카데미로 민간에 임대됐다.

폐교는 공장이나 농산물 가공시설, 작물 재배장소로 활용되면서 지역 주민의 소득원 역할도 하고 있다.

보은 관기초 기대분교(1994년)는 과수 재배단지로, 제천 금성초 장선분교(1996년)는 콩가공시설로, 영동초 화신분교(1993년)는 된장과 간장 제조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통폐합이 이뤄진 학교에는 재정적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2011년 분교 1개 폐지로 받은 인센티브 1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정부 지원금 총 580억원을 학교 통폐합·신설대체이전 명목으로 받았다.

이 예산은 통상 폐교되는 학교의 학생을 수용하는 통합 학교에 시설 개선이나 장학금, 통학 지원비 등으로 투자된다.

재정 인센티브 규모도 확대돼 60명 이하 학교가 통폐합하면 적게는 40억원, 많게는 11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폐교에 따른 지역 주민 우려가 많으나 재정적 지원도 많고, 학교 재활용에 따른 소득 창출로도 이어져 맹목적으로 반대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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