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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괴산지역, 정치지형 '흔들'

더불어민주당 약진, 군수 후보군도 경쟁

  • 웹출고시간2017.06.19 17:45:51
  • 최종수정2017.06.19 17:45:51
[충북일보=보은] 보은지역과 괴산지역의 정치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이 두 지역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 오래됐다. 60세 이상의 주민들이 34%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고령화는 지역의 민심을 보수로 끌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외지로 나가면서 정치성향은 보수쪽을 택했다기보다 있던 자리 그대로 이어져 보수가 됐다.

다른 지역보다 짙게 보수성향을 띤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보은과 괴산지역도 변하고 있다. 지역정치 성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우선 그동안 무너졌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이 이번 대선을 통해 이들 지역에서 뿌리내리기 좋아졌다.

지난 해부터 급격하게 보수진영이 무너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전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기틀을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점은 군수 후보군에서의 변화다.

보은지역은 그간 민주당 소속 후보군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의 정상혁 현 군수가 선거기간 중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도 승리했다. 이런 와중에서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정 군수는 당선된 뒤 송사에 휘말리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나라당(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아직 대법원 선고를 남겨두고 있지만 계속 밀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당원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연히 군수 후보군도 떠오르고 있다.

김상문 에이케이그룹 회장이 출마를 결심하고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현 정 군수를 압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괴산지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괴산지역은 10년 동안 괴산을 움켜지고 흔들었던 임각수 전 군수가 낙마하면서 지역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공직사회도 흔들리고 지역정치권도 흔들리고 있다.

무소속 군수를 연이어 배출하고 있는 괴산지역은 성향 역시 보수다. 하지만 이 지역도 보수진영만을 원하고 있지는 않다. 이 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군수보궐선거에서 나타났지만 무소속 후보였던 나용찬 군수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를 밀어내고 당선됐다.

보수성향이지만 인물을 놓고 신중하게 투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정치지형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군을 활발하게 키우고 있다. 기존의 인물보다는 새로운 인물이 떠오르고 있다. 아직 결정하지 않은 강력한 군수후보군으로 이차영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이 더불어민주당을 등에 업고 출마한다는 설이 파다하다. 정작 본인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 국장은 내년 3선 충북지사에 도전하는 이시종 지사와 맥을 같이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 고른 표를 얻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장 후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충북지역 11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내년 선거를 위해 불철주야 불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정치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보은·괴산 /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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