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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사드·김영란법·탄핵…'Remember 2016'

4·13 총선, 12·9 탄행 '숨가빴던 정치'
싱크홀·화학사고·사드 '불안했던 사회'
160만 충북도민 가슴 속에 새겨진 기록

  • 웹출고시간2016.12.29 21:00:01
  • 최종수정2016.12.29 21:00:01
[충북일보]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이 저문다. 본보는 올해도 도내 11개 시·군과 세종시, 서울 청와대·국회에 취재망을 통해 전국 곳곳을 누볐다.

올해 1월 4일 신년특집호를 시작으로 12월 30일 송년특집호까지 숨 가쁘게 달렸다.

1월 4일 신년특집호를 통해 4·13 총선을 전망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로 향하는 길목에서 본보 20대 총선은 여야 권력의 향배를 조명하는데 집중했다.

창간 13주년인 올해 2월 19일자 창간특집호를 발행했다. 이시종 지사를 포함해 28명의 애독자들은 한결같이 '도민과 함께 하는 충북일보'를 주문했다.

3월에는 암모니아 누출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를 취재하는데 공을 들였다. 4·13 총선을 앞두고 충북일보는 각 정당 예비후보자 사이에서 성행했던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선도적인 보도를 이어갔다.

4월은 4·13 총선 취재에 집중했다. 총선 결과 충북에서 새누리당 5석, 더불어민주당 3석의 결과를 놓고 '웃지 못한 새누리'라는 타이틀로 전국적인 집권 여당의 참패를 역사적 기록으로 남겼다.
5월에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 산업의 위기를 집중 조명했고, 청주권 부동산 시장 침체 문제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6월에는 장마철 전국 곳곳에서 나타난 '싱크홀'과 관련된 지역 내 사건·사고에 집중했다. 청주 율량동 공사장 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도로 침하를 비롯해 교육부의 누리과정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7월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배치설과 관련된 지역 내 동향을 추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음성 사드배치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단독 보도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앞장섰다.

8월 본보는 산성~명암 간 도로의 연쇄 사고 소식과 원인, 대책을 집중 보도했다.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서 가축 피해를 보도하면서 도민들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유했다.
9월에는 사상 첫 시행된 '김영란법'의 문제점과 사회적 영향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부정부패 근절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졸속으로 제정된 '김영란법'은 본보가 1년에 걸쳐 추적보도한 대표적인 기획 취재 사례다.

10월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의원의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지역의 입장을 대변하고 고속철도 개념에도 맞지 않는 공약을 채택한 배경을 추적했고, 이 문제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11월에는 '최순실 게이트'로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조명했다. 특히 '갈대처럼 흔들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사진취재 기획을 통해 '대한민국의 생명력을 믿고 또 믿는다'라는 사진설명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안겨주기도 했다.

12월에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National Assembly'라는 타이틀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 과정을 실시간 보도했고, 앞으로 헌법재판소 심판까지 따라잡기 보도는 계속된다.

올해 본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과정을 가장 파격적으로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사망 또는 선위(禪位)가 아니면 절대 군주는 지위는 유지됐다. 폭정과 억압을 참지 못한 민중의 봉기, 정치지도자들의 역성혁명으로 군주가 처단되고 나라가 바뀐 사례는 적지 않았다.

1960년 3월 15일 부정선거에 항거한 학생과 시민은 같은 해 4월 19일 이승만 정권의 종말을 이끌었다. 전두환 정권의 1987년 4·13 호헌조치에 반발한 6월 아스팔트 시위는 화이트컬러층이 이뤄낸 '6월 항쟁'이다.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 헌법재판소 심판에서 최종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임기 중 퇴진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된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촛불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우리는 이제 각각의 이념과 철학을 떠나 2016 병신년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병신년은 우리 5천만 국민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해다.

160만 도민들과 늘 함께 한 충북일보 기자들은 올해의 핵심 키워드와 함께 격동의 병신년 마지막 날 이렇게 외친다. 'Remember 2016(기억하자 2016)'

본보 독자권익위원회 선정 올해의 취재·편집기자상 수상자 / 최범규·정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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