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학가 '취업 한파'에 '취업 사교육'까지

토익 유형·기업 채용 기준 변화, 학원 수강 등 경제적 부담 가중
국내취업 어려워지자 '해외취업'으로 눈돌려

  • 웹출고시간2016.03.15 16:27:22
  • 최종수정2016.03.15 16:27:22
[충북일보]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 공채가 시작됐으나 충북도내 대학가에는 '취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기업들이 채용하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7만여명이다.

취업난을 더욱 어렵게 부채질 하는 것은 올해부터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인·적성시험 등을 대신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채용 기준으로 적용하면서 충북도내 대학가의 취업준비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NCS는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부터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200여 곳으로 확대 적용된다.

삼성, SK 등 주요 대기업이 '직무적합성평가' 등의 NCS와 매우 유사한 자체 채용 기준을 지난해 도입했다.

삼성의 경우 GSAT(직무적성검사)을 별도로 시행하는 등 대기업들이 NCS외에 별도의 채용기준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을 앞둔 도내 대학학생들은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등을 수강하면서 경제적 부담까지 높아지고 있다.

특히 4월부터는 토익시험마저 변형을 가져와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국내 취업이 어려워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445명의 취업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7.4%가 '기회만 된다면 해외 취업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36.5%는 올해 해외 취업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또 해외 취업을 하고 싶은 나라로는 △미국이 26.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캐나다(18.5%) △유럽 국가(17.2%) △호주(15.2%) △일본(9.3%) △중국(6.9%) △동남아시아 국가(2.6%) 등의 순이었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복지 및 근무환경이 우수해서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높았고 국내에서는 더 이상 취업전망이 없기 때문이란 응답도 22.9%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전문 기술 및 업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13.1%), 국내보다 높은 연봉(12.6%), 해외 취업경력을 통해 몸값을 올리기 위해(12.6%), 외국어(영어 등) 실력 향상을 위해(6.4%) 등도 있었다.

오는 8월 대학을 졸업하는 김모(25)씨는 "취업난을 뚫기 위해 학원강의를 듣고 있다"며 "달라진 토익시험과 국가직무능력표준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현재 대기업 등에서 취업설명회를 하고 있다"며 "대학측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