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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인사 잡음 '끝이 없네'

김태철 교수 "심사기준·심사위원 구성 부당"
기자회견 통해 대표이사 선임 백지화 주장
재단 "김 교수가 제시한 자료는 잘못된 것"

  • 웹출고시간2015.12.29 19:25:32
  • 최종수정2015.12.29 19:46:42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선임이 완료됐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태철 청주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29일 충북문화재단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기준과 심사위원 구성이 부당하다"며 "투명성과 전문성이 결여된 이번 대표이사 선임 건은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철 청주대 교수가 29일 충북문화재단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대표이사 선임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대표이사 후보의 심사기준은 100점 만점에 △학력(정량평가 10점) △경력(정량평가 10점) △전문성(정성평가 20점) △추진력(정성평가 20점) △협동성(정성평가 20점) △도덕성(정성평가 20점)이었다.

김 교수는 "학력과 경력에 대한 정량평가는 공감하지만 다른 항목에 대비해 비율의 적절성 여부가 의문이 든다"며 "협동성과 도덕성에 관련된 사항은 제출한 서류에서 어떤 근거로 평가됐는지 명확한 심사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도 재단의 대표이사 선임에 있어 문제가 발생했던 전례가 있음에도 사회 통념에 반하는 무리한 심사기준과 심사위원 선정으로 또다시 문제를 유발시키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대표이사 선임 건과 관련 기자브리핑을 연 재단 측은 김태철 교수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발끈했다.

재단 측이 제시한 대표이사 서류심사표에 따르면, 심사기준은 100점 만점에 △근무경력 10점 △학위 10점 △직무수행 80점(전문성 20점, 리더십 15점, 혁신성 15점, 투명성 15점, 윤리의식 15점)이었다.

신찬인 충북도 문화예술국장은 "김 교수가 제시한 자료와 주장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며 "어디에서 받은 자료인지 모르겠지만 실제 심사기준표와 비교해보면 명백히 틀린 자료"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분야 특성상 정량평가만으로 심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정성평가도 함께 이뤄진 것"이라며 "심사 또한 심사위원의 재량에 따라 점수가 반영될 수 있어 후보자가 오해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지난 28일 도청을 방문, 지사 면담을 신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재단 대표이사 심사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지난 10월 강형기 전 대표이사의 사임과 함께 두 달여 간 비상운영 체제로 운영됐다. 지난 9~18일 신임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한 결과 김경식 청주대 교수, 김태철 청주대 교수, 이재희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등 5명이 최종 응모했다.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김경식 청주대 교수와 이재희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2명과 선임직 이사 20명을 지난 22일 최종 심사에 올렸다. 2차 심사는 면접 후 도지사가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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