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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23 18:28:41
  • 최종수정2015.11.23 18:28:41
[충북일보] 4-H는 명석한 머리 'Head'와 충성스러운 마음 'Heart', 부지런한 손 'Hands', 건강한 몸 'Health'를 뜻하는 4가지 이념 운동이다. 지(智)·덕(德)·노(勞)·체(體)로도 불린다.

(사)충북지역개발회는 매년 농업·환경·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충북의 농촌사회를 이끌어나갈 전문 청년농업인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충북도4-H 대상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 36회 시상식은 충북일보와 충북도4-H본부가 주관하고 충북농업기술원이 후원한다. 시상식은 25일 오전 11시 청주 M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영농기술개발 분야

△대상 김상암(27·충북도4-H연합회 의전부장)

김상암씨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상암(27·충북도4-H연합회 의전부장)씨는 생산-판매-가공-체험농장으로 이어지는 '6차 산업'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실천, 농업의 선진화를 이끌고 있는 우수 인재다.

식품가공기능사와 한식조리기능사까지 갖고 있는 그는 복숭아 6천평, 자두 2천평, 콩 1만평을 재배해 연간 7천5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중앙4-H연합회와 도4-H연합회가 주최하는 경진대회와 야영교육, 연찬교육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4-H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충주시4-H연합회 회장, 감사를 잇따라 맡으면서 연말연시 총회, 야영교육, 선진농장 벤치마킹, 월례회의, 공동학습포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운영하며 충주 영농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혜상 최성균(25·보은군4-H연합회장)

최성균씨

한국농수산대학 채소학과를 졸업한 최성균씨는 그 전공을 살려 오이 0.3ha, 콩 0.3ha, 대추 0.26ha, 벼 1.25ha를 재배하고 있다. 연 순소득은 6천500만원.

2012년부터는 전공을 살려 보은군오이작목반에서 그 기술력을 나눠주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전문친환경농업기술과정까지 수료한 그는 농업인 단체 해외농업연수, 굴착기운전기능사 및 종자기능사 취득 등 자기 계발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공 분야인 채소의 저변 확대와 보은 대추 비가림 재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헌신상 오태영(27·청주시4-H연합회 부회장)

오태영씨

오태영씨는 자타공인 낙농 전문가다. 천안연암대학에서 낙농한우를 전공한 뒤 현재 젖소 130마리를 키우고 있다. 경영비를 뺀 연간 순수익만 7억원에 달한다.

영농교육 25회 수료, 축산기능사 취득, 영파머스쿨(젊은 농업인 CEO양성교육) 16회 수료 같은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일찍이 선진 농업에 눈을 뜬 오씨는 나눔 활동에도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4-H봉사활동 20회, 불우이웃돕기 15회, 환경정화활동 50회 등을 참여했는가하면 농심함양 과제교육 9회, 농촌사랑 자연사랑 실천대회 6회, 청소년의 달 행사 1회, 4-H과제경진대회 등을 직접 추진했다.

△봉사상 박재원(35·영동군 4-H연합회장)

박재원씨

영동의 젊은 농업인답게 곶감 사랑이 남다르다. 누구보다 깨끗한 품질 생산을 위해 곶감 60동 기계설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우체국 쇼핑 영동군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올해는 중국 상하이 식품박람회에 곶감을 출품하는 기염을 토했다.

4-H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철두철미하다. 지난해부터 영동군4-H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영동지역 26개 학교 1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현재 1ha 규모의 과제포를 운영 중이다.

부모와 함께 농장을 경영하며 효를 실천하고 있는 박씨는 마을과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4-H 회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근면상 이대겸(34·옥천군4-H연합회)

이대겸씨

옥천에서 포도와 복숭아 농장 1만4천850㎡를 운영하는 이대겸씨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연간 3천1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옥천군농업인대학에서 복숭아 과정과 건강기능작물 과정을 졸업한 뒤 현재는 복숭아대학원에서 선진 농업기술을 익히는 중이다.

4-H 활동에도 누구보다 땀을 흘리는 그는 학교 4-H회 육성 활성화를 통해 18개 학교 1천30명 참여라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 660㎡ 규모의 공동 과제포를 운영해 그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데 썼다.

옥천 복숭아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이씨는 앞으로 6차 산업 농업을 통해 전문기업 농장화를 꿈꾸고 있다.

△본상 박범식(32·음성군4-H연합회 부회장)

박범식씨

음성의 젊은 일꾼 박범식씨는 돼지 2천여 마리와 인삼 1만6천500㎡를 키우면서 연간 4억원의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양돈 질병예방과 악취저감 기술도입, 미생물 사용이 그의 영농 기법이다.

건국대 충주캠퍼스 최고경영자 한우리더스과 수료, 국가기술자격증 4분야 취득, 품목별 교육 및 새해농업인실용교육 23회 참석 등에서 그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엿볼 수 있다.

4-H 분야에선 교육 및 회의 참여 96회, 불우이웃돕기 8회, 환경정화활동 16회, 청소년의 달 행사 8회, 4-H 야영교육대회 8회 등의 실적을 남겼다.

△본상 정기휘(25·단양군4-H연합회 부회장)

정기휘씨

이번 수상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불과 25세다. 하지만 농업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단양에서 활동하며 지역 특산물인 육쪽마늘 1천500㎡를 비롯, 오미자 2천㎡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연간 순소득은 1천500만원.

단양군 정보화농업인연구회 교육을 이수한 정씨는 젊은 감각에 맞춰 영농블로그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농업해외연수도 빠짐없이 참여 중이다.

앞으로는 인터넷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중간유통마진을 없애면서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공급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본상 원장연(31·제천시4-H연합회장)

원장연씨

가축인공수정사면허, 축산산업기사 등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연간 1억2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유능한 일꾼이다. 한우 100마리, 고추 3천㎡, 오미자 4천㎡가 그의 영농 규모다.

올해부터는 제천4-H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4-H봉사활동 28회, 불우이웃돕기 9회, 환경정화활동 57회, 청소년의 달 행사 3회, 학교4-H회 과제교육지도 14회 등의 뛰어난 행보를 보였다.

원씨의 향후 목표는 한우 육질개선 및 가공·체험농장으로 이어지는 6차 산업 농업 경영과 시설채소·오미자의 고품질 친환경재배다.

◇우수학교 4-H회 분야

△대상 단양중학교(지도교사 정규영·고유경·이용현)
지난 2006년 결성된 단양중학교 4-H회지도교사는 야생화 기르기, 공작실습 등의 단체과제와 1학생 다육식물 기르기 등의 개인과제를 통해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양하고 있다.

사과 따기 체험, 모심기 체험, 도농교류활동 참가 등의 농촌활동도 활발하다.

매년 충북 4-H경진대회에 참가해서는 베일수채화 그리기, 장기자랑, 전시 등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 역시 왕성하다. 157명의 회원들이 힘을 모아 단양 수변무대와 생태공원 등 지역사회 환경정화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마라톤 행사, 동문체육대회, 단양 철쭉제 같은 지역 축제에 매년 30명 이상의 회원을 도우미로 파견하기도 했다.

△본상 교원대부설 미호중학교(지도교사 김인숙·민효숙·박안석·박장석)
비록 3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123명이나 되는 회원을 자랑한다.

교내에선 환경체험활동으로 실내외 텃밭 가꾸기, 녹색정원 만들기, 교내수상스키 대회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교외 활동으로는 전통식생활체험, 청소년의 달 행사, 농촌사량 자연사랑 야영교육, 청주시4-H회 과제경진대회 등을 추진 중이다.

쌀피자 만들기, 치즈 만들기, 천연염색체험 같은 농심함양 과제교육도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상 학산중학교(지도교사 이용택·이영선)
올해 창립 9년째를 맞은 영동 학산중학교는 16명이란 다소 적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교육열정 만큼은 어느 학교보다 크다고 자부한다.

학생의 적성, 관심분야, 특기를 발견하고 역량에 맞는 진로를 탐색한다는 게 이 학교의 교육 철학이다.

4-H 회원들은 꽃기린 분갈이, 식물생태체험, 블루베리 생태관찰, 작원정원 만들기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또, 충북4-H리더십 진로캠프,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 비전 선포식, 전국 4-H경진대회에 꾸준히 학생들을 참가시키면서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길러주고 있다.

△본상 신니중학교(지도교사 이성용·민석기)
충주의 작은 학교 신니중학교에서는 전교생 47명 모두가 4-H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학생 24명, 여학생 23명으로 성비 구성도 안성맞춤이다.

전교생이 똘똘 뭉친 이 학교 4-H회는 꽃꽂이, 도자기 실습, 블루베리 수확 등의 전문기술 실습교육을 통해 끈끈함을 더욱 다지고 있다.

충주시4-H연합회 야영교육, 중앙야영대회 및 경진대회, 충북4-H경진대회에도 빠지지 않고 얼굴을 알리고 있다.

봉사활동 역시 꾸준하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호암지, 사과나무 가로수길, 중앙탑, 탄금대 주변에서 500시간 이상의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각종 축제에서는 농촌체험 부스를 운영, 지역민들의 농촌사랑 정신을 함께 일깨워줬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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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