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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고 그윽하게… 가을 옷 갈아입은 패션업계

현대百 충청점, 제품 80% 이상 가을 신상품 배치
롯데아울렛 청주점, 웨딩시즌 앞두고 남성 예복 큰 인기

  • 웹출고시간2015.08.18 19:25:49
  • 최종수정2015.08.18 19:25:49
[충북일보] 입추(立秋)가 지났다. 아침과 저녁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돌아오는 일요일 23일이면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처서(處暑)를 맞는다. 바야흐로 가을이다.

18일 오후 현대백화점 충청점 직원이 여성브랜드 '미샤'의 가을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계절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유통업계는 이미 가을맞이 준비를 끝냈다. 지난주까지 매장 개편을 마친 뒤 이번 주부터 가을 신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간절기 의류를 미리 구입하는 최근의 소비 패턴을 감안한 조치다.

먼저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제품의 80% 이상을 가을 신상품으로 전면 배치했다. 지난해 보다 1~2주 정도 빠른 추이다. 올해의 가을 테마는 '경량 소재'로 잡았다.

21일부터는 여성 커리어 가을 이월상품 30~70% 할인, 해외명품대전, 슈즈페어 등을 겸비한 오픈 3주년 축하 상품전이 펼쳐져 가을 패션코디를 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트렌치코트, 카디건 등 가을 아우터 상품군에 경량성 기능을 더한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올 가을 리딩상품이 될 것"이라며 "남성복, 영캐쥬얼 등 모든 브랜드가 가을맞이 준비를 끝냈다"고 했다.

청주 성안길의 패션 유행을 이끌고 있는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역시 가을시장 공략에 분주한 상황. 지난주부터 가을 신상품을 입고하고, 마네킹 옷을 교체하느라 정신이 없다.

가을 옷이 예년 보다 1주일 정도 빨리 출시됨에 따라 남성의류는 30%, 여성의류는 90%까지 가을 상품으로 새 단장을 했다.

롯데영플라자가 내세운 올 가을 메인 컬러는 '라이트 그레이(밝은 회색)'로서 연한 허브빛과 중성적 느낌이 특징이다. 베네통, 시슬리, SJSJ, 시스템 브랜드의 주력 색깔이기도 하다.

디자인은 여성의류의 경우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와 박시(boxy)한 티셔츠·펀칭 원피스가 대표적이고, 남성 정장의 경우 블랙과 네이비 컬러에 투 버튼 양쪽 트임의 기본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롯데영플라자 관계자는 "매장 전체가 벌써부터 가을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면서 "21부터 펼치는 가을패션 상품전을 통해 청주의 가을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저렴한 이월상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롯데아울렛 청주점에도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 그 중에서도 가을 웨딩 시즌을 앞둔 남성 예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셔너블한 포멀라인(격식을 차린) 슈트를 선두 주자로 체크 패턴과 짙은 네이비·블랙 컬러의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여성 의류에서는 19세기 빅토리안룩의 고풍스러운 컬러와 무늬를 가미한 자카드(여러 색의 실로 무늬를 짜낸 원단) 소재가 유행을 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려하고 입자가 큰 꽃무늬 대신 검정색 배경의 작은 꽃무늬 패턴이 올 가을 여심(女心)을 공략할 것이라고 유통업계는 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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