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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 선봉 충청권 '홀대론' 대두

새누리 주요 당징 윤곽 드러나 원내대표에 비박 원유철 확정
정책위원장에 영남권 김정훈
정우택·김태흠 등 로열티 없어… 이완구·반기문 상처 입은 후 '충청권대망론' 복원 난항

  • 웹출고시간2015.07.12 18:07:52
  • 최종수정2015.07.12 19:32:43
[충북일보=서울]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에 앞장섰던 충청권 친박 의원들이 새누리당의 이번 당직개편에서 배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또 다시 '홀대론'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선출직인 원내대표에는 현재 수도권의 원유철(경기 평택시갑) 의원이 확정됐다.

원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했고, 다른 의원들은 12일까지 아예 지원하지 않아 합의 추대가 이뤄지게 됐다.

원내대표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영남권 3선인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이 등록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 당직개편도 13일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오는 14일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2기 체제'를 사실상 내년 총선 대비 체제로 전환한다는 의미로, 주요 당직 역시 수도권 지역 출신 의원들 위주로 인선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당 사무총장 자리에는 수도권의 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당의 자금과 조직을 다루기 때문에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작업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의원은 대표적인 원조 친박으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사이가 원만하고, 김 대표와도 친박 무소속연대를 함께한 경력이 있어 가까운 편이다.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수도권과 영남권이 차지한 뒤 사무총장까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충청권은 재선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만 제 1사무부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17대(2004년 5~2008년 5월)와 19대(2012년 5~2016년 5월) 두차례에 걸쳐 당선된 홍 의원은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고 19대 국회에서 예결특위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비교적 중량감을 갖추고 있지만, 정치적 성향은 친이(친이명박)계, 즉 비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이처럼 선출직과 임명직 주요 당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충청권의 친박계 의원들은 이번에도 빛을 보기 힘들어 보인다.

유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서 선봉에 섰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과 이장우(대전 동구), 청주 출신의 김현숙(비례대표) 의원은 물론,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최고위원과 3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 등은 아무런 로열티(Royalty)를 받지 못한 셈이다.

이 때문에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후 충청권 원내대표 추대를 통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대망론' 복원을 희망했던 이인제·정우택 의원 중심의 구상이 당분간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사실상 '잠룡군'에서 탈락했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반기문 UN 사무총장 역시 본인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향후 '충청대망론'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중심으로 하는 야권에서 먼저 시작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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