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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의료관광 정책 '골병'

등록유치업체·전문인력 태부족
실제 유치업체 10곳 중 2곳 불과
통역사·코디네이터 양성 등 실질적인 정책 개선 시급

  • 웹출고시간2015.04.23 19:41:36
  • 최종수정2015.04.23 19:41:36
[충북일보] 충북도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 정책의 개선이 시급하다.

오송 KTX역과 '120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청주국제공항이 있어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도내 의료관광의 길은 멀기만 하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환자는 지난 2012년 491명에서 지난 2013년 813명으로 65.6% 증가했다.

총진료비도 지난 2012년 3억5천만원에서 지난 2013년 7억2천만원으로 106.7% 늘었다.

도는 지난해의 경우 2천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60억의 수익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예상했다.

통계상으로 보면 충북 의료관광이 성공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일선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외국인 환자 증가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의 의료관광 정책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도내 실질적인 의료관광 등록유치업체(여행사)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들고 있다.

도내 등록유치업체는 현재 10개소가 있는데 의료기관과 통역사 알선, 환자 픽업 및 관리 등을 주 업무로 한다.

의료기관과 의료관광을 이끌어 가는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도내 업체는 1~2곳에 불과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어렵게 외국인 환자를 병원으로 끌어들여도 문제다.

수도권과 대도시에 비해 통역사와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청주 지역 A병원은 지난해 70여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지만 전문 통역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충북도는 이러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예산 2천만원 들여 36명의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교육을 실시했다.

청주 A병원 관계자는 "의료관광은 주로 부유한 외국인들이 진료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며 "기존 도에서 실시한 병원코디네이터 교육의 경우 다문화 가정 출신이 많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지역에 있는 등록유치업체가 자생해야 한다"며 "수도권과 대도시에 있는 등록유치업체는 행사 위주 업체가 많아 일회성 환자 유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충북도 역시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도청 관계자는 "소재지가 타 지역이라고 해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며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문제는 도 차원에서 교육·관리하며 필요한 의료기관에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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