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인근 산길걷기

울창한 참나무숲 오솔길 걷다보면 몸도 마음도 ‘신선’

  • 웹출고시간2008.06.19 23:26: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상당산성에서 조망…

청주동물원과 우암어린이회관, 국립 청주박물관 뒤로 우암산과 청주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청주시에 위치한 우암산(353m)과 상당산성은 산책겸 산행은 물론 인근 주변에 우암 어린이회관과 국립 청주 박물관, 청주 동물원 그리고 3.1공원과 작은 사찰들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두루 갖춘 청주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가족끼리 연인끼리 또는 벗들과 함께 여유로운 여가 활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들을 갖추어진 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그중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코스 따라잡기에 나선 청풍명월 산경걷기 답사대원들 명암타워 주차장에 차 주차시키고 이미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한 일부 시민들의 바쁜 걸음 따라용담동사무소를 지나 우측으로 이어진 산길은 초록빛 숲 그늘 아래 산책길 같은 오롯함에 발걸음들이 가붓하다.

중간 중간 시민들을 위한 쉼터에 안내 팻말이라든가 간이의자 등 편의시설 또한 잘 되어있어 가던 길 멈추고 한가로움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우암산과 상당산성 산길에 있는 참나무숲 길은 소나무숲 길과 또다른 분위기를 선물한다. 등산객들의 모습이 만족스러워 보인다.

우암산을 오르는 코스는 삼일공원 방면과 보현사 방면, 안덕벌 방면등 여러 곳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완만하고 편안한 오름길은 용담동사무소를 깃점으로 오르는 코스로 오름길 중간 에 조성해 놓은 자연생태 학습공원은 작살나무, 노각나무, 굴참나무등과 산딸나무, 노랑붓꽃, 으아리 등 근교의 자연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아이들 손잡고 나들이 삼아 찾아도 많은 정서적, 학습적 도움이 될지 않을까 싶다.

친절한 나무계단과 편안한 산책길 같은 오름길로 40여분 오르니 우암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공터이다. 그동안 알고 있던 정상부는 청주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는 철탑이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그곳은 잠시 머물다 갈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없어 너른 공터가 있는 이곳에 정상표지석을 세워 놓은 것 같다.

산세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우산이라고도 불리우는 우암산(353m) 정상엔 간이의자와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어 운동 삼아 오른 많은 사람들로 자리매김이 빽빽하다.

우암산 정상에서 잠시 숨고른 답사대원들 북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가파른 내리막길로 20여분...동부 우회도로 터널위로 우암산 생태통로이다.

터널을 통과하는 수많은 차량들의 분주함이 굉음과 함께 눈앞에서 사라졌다 멀어져 간다. 우암산 생태통로를 따라 상당산성으로 이어진 산길은 밭은숨 게워내게 하는 가파른 나무계단이 간간이 힘들게 하지만 울창한 소나무숲의 은근한 향에 동화되는 호흡속에 몸도 마음도 말갛게 정화되는 기분이다.

항상 산은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마지막 100m지점이 제일 힘든 법...그 힘듦의 턱에 언제부턴가 누군가의 수고로움을 빌어 날마다 놓여지는 커다란 얼음뭉치가 반갑다.

누군 그곳을 얼음골 쉼터라 한다는데 나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소리 없는 배려가 그저 고맙고 놀라울 뿐이다. 잠시 시원한 얼음덩어리에 달아오른 열기 식힌후 나무계단 올라서니 상당산성의 성벽이다. 힘들게 오른 수고로움을 한꺼번에 보상하는곳! 청주시내 일원과 오창, 까치네 까지 시원스레 펼쳐진 조망 속에 일상의 속시끄러움은 걸러지고 투명함만이 남는 시간이다.


깨끗하게 정비된 성곽따라 남쪽으로 약간 이동하면 성곽아래 통로를 통해 산길은 이어지고 Y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약수터로 이어진 하산로이고 비스듬 좌측으로 가면 산성고개로 이어진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이다. 그사이 입소문을 타고 많이 알려진 듯 산길은 완전 신작로이다.

키 큰 참나무숲길 따라 걷다 철탑을 지나면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아가는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산성고개를 건너려면 고개 아래로 내려가 오고가는 차량들 살펴가며 조심스레 건너야 했지만 지금은 편의성과 미적 조화로움까지 곁들어진 출렁다리가 놓임으로 산객들은 또 다른 산행의 맛과 멋을 즐기려 쿨렁쿨렁 굴러가며 즐거워한다.

하늘길 같은 출렁다리를 건너 이어가던 등로는 한 젊은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문구가 내걸린 소나무(수목장을 한곳인 듯~)를 깃점으로 것대산 방향인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방향을 달리한다.

참나무 숲그늘이 주는 시원함에 빠져 걷기를 30여분... 한창 터널공사중인 상봉재를 지나 묘지에서 좌측 풍주사 방면으로 진행하면 명암저수지로 하산하게 되기에 곧바로 직진하여 좁은 산길 따라 하산하니 마지막 선물처럼 샘터가 반긴다.

샘물 한모금에 갈증 달래고 나무계단 내려서니 우암 어린이 회관과 국립 청주박물관이 마주하고 어느결에 우뚝선 우암산이 그 뒤를 장식한다.


후원:네파(레저토피아www.leisuretopia.kr)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