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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29 11:00:41
  • 최종수정2014.12.29 11:00:41
제천시는 충북도내는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가장 추운 겨울을 자랑한다.

매년 겨울이면 영하 10℃ 이하는 기본이고 영하 20℃를 밑도는 날도 상당하다.

이런 추운 겨울을 보내며 이 지역의 어린이들은 마땅히 찾을 만한 시설이 없어 실내생활로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제천시는 그동안 매년 겨울이면 동계민속대전이라는 축제를 통해 마땅한 겨울 놀이시설이 없는 아이들에게 잠깐이나마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 겨울부터는 축제가 폐지되며 그마저도 즐길 수 없는 실정이 되고 말았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도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시의 결정에 고개를 갸웃하며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의림지 얼음에 대한 안전상의 이유로 축제를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이를 전격적으로 폐지한 것이다.

세월호를 비롯한 각종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두드러지게 높아지며 시의 안전을 문제 삼은 폐지판단에 이렇다 할 이의를 제기하기는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폐지만이 능사였을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왜일까.

굳이 폐지가 아니더라도 기존의 얼음 위에서의 프로그램만을 폐지하거나 축소한 후 최선의 방향으로 축제를 변형해 이어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단지 얼음위에서의 안전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축제 전체를 폐지한 것이 과연 주민의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임은 분명하다.

인근 단양군은 수년째 대성산 눈썰매장을 운영하며 관내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인근 지자체의 어린이들까지 눈썰매장을 찾아 활기찬 겨울을 즐기고 있다.

4살된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처럼 단지 얼음의 안전성이라는 한 가지 이유로 아이들의 놀이터를 없애버린 제천시의 결정이 두고두고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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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