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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8.25 20:24:35
  • 최종수정2014.08.25 20:24:35

오서영

청주시 흥덕보건소 보건사업과 가족보건팀 주문관

치매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치매의 종류에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치매가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는 치매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건강하던 뇌세포들이 죽어서 기억력, 언어기능, 판단력이 상실되고 성격이 변화되어 결국에는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된다.

혈관성치매는 뇌졸중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음주, 비만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치매 유병율은 2012년 기준 전체 노인인구의 9.18%로서 환자수는 약 54만명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의 39.2%가 '경도인지장애(치매 前단계)'로, 경도인지장애의 조기발견을 통해 치매의 발병을 2년 정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치매는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 초로기 치매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초로기 치매는 45세~60세 중년기 남녀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환경이 원인이 되어 2~30대에도 발생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초로기치매는 100% 완치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로기 치매를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해서는 걷기, 쓰기, 읽기, 금연, 금주 등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미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레이건 전 대통령도 알츠하이머로 10년간 투병생활 끝에 2004년 사망했다.

그는 평소 자상한 아버지로 집무실을 떠나면 순수한 가장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치매에 걸린 그의 모습은 국민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위대한 대통령도, 가족들에게 자상했던 그 어떤 모습도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과음·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었다가 발생하므로 평소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 발생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환경적 요인으로 과음, 운동부족, 사회관계망 약화, 신체적 건강상태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기타요인으로는 고령, 학력, 가족력이 있다.

특히 음주는 치매를 발생시키는 주요 위험요인으로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치매 발병위험이 7.26배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이에 국가적으로도 대학교 등 공공시설에서의 음주와 주류판매를 금지하고 대중교통수단·옥외광고물 주류 광고 금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7월부터는 경증의 치매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치매특별등급(장기요양 5등급)이 시행 중이다.

치매특별등급 수급자에게는 인지기능 악화 방지, 일상생활의 잔존능력 유지를 위해 치매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회상훈련, 기억력 향상, 장보기, 요리하기 등 일상생활 함께하기) 주 3회 또는 월 12회 이상 인지기능 관련 활동을 제공하게 된다.

치매는 환자 본인과 가족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부담을 초래하는 질환이기 떄문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 걸어 다니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이용, 짬짬이 스트레칭 등 운동을 활성화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며 기억하고 배우는 습관을 갖고(메모 등)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려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호두(하루에 3~4개), 콩(하루에 두부 1모), 검은 참깨, 시금치, 카레 등이 있다.

청주시 보건소에서는 50세 이상 모든 시민에게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지저하 의심 시 협약병원으로 연계하여 정밀진단과, 의료기관에서 치매진단을 받은 자는 치매치료관리비도 지원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 등급 외 자나 등급 미신청자에게는 소득기준 상관없이 주간보호시설이나 방문요양 서비스를 최대 20일까지 받을 수 있는 치매환자 돌봄(care)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치매는 당사자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화합까지도 깰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 치매 걱정없는 통합 청주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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