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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간호사가 없다 - 간호사 부족, 대안은?

"지역 유휴간호사 재교육 활용해야"
도내 간호사 4천117명 중 72%만 의료기관 종사
병원 인력 정원 지키도록 강제하는 방안도 필요

  • 웹출고시간2014.04.15 20:19:52
  • 최종수정2014.04.15 20:19:52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 문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있다.

충북만 봐도 적정 수의 간호사를 확보하지 못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입원료를 삭감 당하고 있는 병원이 대부분이다.

간호사 수급 문제의 주 요인은 의료현장을 떠난 유휴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전국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모두 29만5천254명으로 이 중 11만5천273명(39%)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충북도 면허를 가지고 있는 간호사 4천117명 중 2천991명(72.6%)만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다.

간호대학의 정원을 늘려 신규 간호사를 꾸준히 배출하고도 있지만 의료기관의 '인력난' 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전국 간호대학 200곳 중 도내 간호대학은 모두 7곳이며 입학정원은 43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편입학 정원 20여명을 포함하면 450명 쯤 된다.

지난 2월 기준 건국대, 충북대, 청주대 등 3곳을 제외한 도내 간호대학 4곳이 배출한 간호사는 모두 140명. 꽃동네대·충청대 37명, 영동대·충북보건과학대 33명 등이다.

영동대의 경우 올해 간호학과 졸업자 33명 중 충북대병원에 취업한 4명을 제외하곤 모두 수도권 대학병원으로 취업했다.

이렇듯 간호대학 졸업생이 늘어나도 수도권 대학병원 선호 현상 탓에 지방 병원의 간호 인력난을 해결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충북간호사회는 10년 이상 경력 단절된 '유휴 간호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동시장을 떠났던 간호 인력의 산업현장 복귀를 통해 고용효과를 증대시키고, 우수한 간호사를 공급받음에 따라 중소 병원의 인력난도 해소하자는 취지다.

충북간호사회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331명의 유휴 간호사들을 교육, 의료현장에 복귀시켰다.

취업자의 연령대는 31~50세 사이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간호경력은 평균 8.4년, 경력단절기간은 평균 5.8년이었다.

실제로 재교육을 받은 유휴 간호사는 근면·성실한 태도, 직업에 대한 열정 등으로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병원이 법으로 정한 간호사 정원을 지키도록 강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병원관계자는 "현재 간호등급제도는 입원 병상 대비 간호사 수가 적어도 입원료를 감산하는 비율이 5% 이하라 제재 효과가 미미하다. 간호 서비스에 대한 적정 가격와 인력 기준을 지키지 않는 병원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끝>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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