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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경찰서' 청주흥덕署 직제만 격상?

지역 치안대책 등 기대 못 미쳐
"역할에 맞는 운영체계 구축 시급"

  • 웹출고시간2014.02.11 17:56:02
  • 최종수정2014.02.12 09:48:07
올 들어 충북경찰 내 가장 큰 이슈를 꼽자면 당연 도내 12개 경찰서 가운데 청주흥덕경찰서가 중심경찰서로 격상된 점이다.

중심경찰서의 의미는 한 개 자치단체에 3개 이상의 경찰서가 있거나 인구 50만명 이상의 치안수요일 때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 서장을 배치해 인근 경찰서를 통합·지휘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흥덕서가 중심경찰서로 격상된 시기는 지난 2012년 12월이다. 그러나 경무관급 서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실질적인 중심경찰서로서의 출발은 지난달 노승일 경무관이 부임한 올해부터로 봐야 한다.

흥덕서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 10건 중 3건이 발생할 정도로 범죄발생이 많은 지역이다.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추행, 폭력, 절도) 1만8천141건 중 5천519건(30.4%)이 흥덕서 관내에서 발생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곳에서 살고있는 시민들은 늘 불안하다. 그래서 이곳 시민들은 흥덕서가 중심경찰서로 격상된 점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치안활동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뚜렷한 치안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중심경찰서로의 명확한 지휘체계나 운영지침이 없고 경무관 서장의 역할을 수행할 전담부서가 없어 기존 운영방식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직제 상향 조정만 됐을 뿐 중심경찰서 지정 취지에 맞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남기헌 충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중심경찰서로서의 시작이 얼마 되지 않아 평가는 이르지만 중심경찰서라는 역할과 위상에 맞는 운영체계가 하루 빨리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심서 지정 취지에 맞는 지역 업무연계 행정시스템과 업무분담 등 세분화된 방안이 필요하다"고 "이를 토대로 나타나는 추진성과 등을 대내외적으로 적절히 홍보해 치안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흥덕서 관계자는 "경무관 서장 취임 직후 잇따른 유치장 인사사고와 경찰 내부 인사로 정신없는 한 달을 보냈다"며 "상황이 안정되면 중심경찰서로서의 역할과 치안업무 등을 꾸준히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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