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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14 14:31:07
  • 최종수정2013.08.14 16:02:25
음성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위기에 처한 고객을 농협 여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막아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음성군 맹동면에 거주하는 A(58)씨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한국통신인데 지난달에 인터넷뱅킹이 신청돼 있다"고 하면서 "농협직원이 장난을 치는 것 같으니 농협직원을 믿지 말라"고 하면서 통장 잔고를 물어 2억1천만원이 있는 것을 확인 후 텔레뱅킹을 신청할 것을 요구했다.

전화를 끊고 바로 농협으로 달려간 A씨는 텔레뱅킹을 신청하고 이체 가능금액을 2억원으로 해 달라면서 내내 굳은 표정으로 있었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맹동농협 안덕순 차장은 "이렇게 큰 금액을 왜 신청하시느냐"고 물으니 A씨는 "그냥 필요 하다"고 만하면서 대답을 꺼려 정상적으로 처리해 줬다.

안씨는 업무를 마친 후 차 한잔하면서 대화 중 "요즘 검찰 등을 사칭한 사기 전화가 많이 있다"고 설명하는 가운데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이에 안씨는 고객의 전화를 받아 "A씨가 잠시 화장실에 가고 없으니 말씀하시라"며 농협직원임을 밝혔더니 당황해 하면서 욕설을 하고 전화를 끊어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했다.

A씨는"농촌에서 밤낮없이 땀 흘리면서 농사로 번 돈을 농협직원 덕분에 목숨과 같은 돈을 지킬 수 있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맹동농협 안덕순 차장은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와 관심으로 보이스 피싱 범죄를 예방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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