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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3주년…충북도정 성과와 과제

"화장품博·통합시·경자구역 성과 바탕으로 도정 역량 집중"

  • 웹출고시간2013.06.26 20:22: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민선5기 이시종 충북호가 출항한 지 3년이 지났다. 3년 간의 항해가 지속되는 기간에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이 해결됐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청주·청원의 통합과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앞서 나열된 굵직한 현안들 뒤에는 또다른 다양한 문제들이 표출됐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구성될 통합 청주시와 민선6기 충북호가 떠안고 가야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보는 민선5기 3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4년을 준비하는 충북호의 미래를 이시종 지사에게 들어 봤다.
대담=엄재천 취재1팀장

-민선5기 3년 간의 성과

"지난 3년 간은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선점한 것은 가장 값진 성과다. 19년간의 산고 끝에 탄생한 통합청주시도 의미가 크다. 세 차례의 통합 실패 이후 헌정사상 최초로 민간이 주도해 통합했다. 이는 신수도권 시대를 선도해 나갈 자양분이 됐다. '함께하는 충북'을 슬로건으로 지역·계층·도농 간 소통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북부·남부출장소,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전국 최초 무상급식 등 충북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3년의 소회(所懷)

"아무래도 뷰티박람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초 목표관람객 80만 명을 훌쩍 넘어 118만7천 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상담 실적도 2만6천 건, 6천890억 원에 달했다. 이는 화장품과 뷰티라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대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5전 6기' 충북 경제자유구역이 만 5년만에 결실을 봤다. 이로써 충북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반면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가 무산된 것과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산업이 세계적인 침체 장기화로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민선 5기 복지분야 평가

"민선 5기 보건·복지분야 예산은 도 전체 예산의 31.3%다. 이는 10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복지공약 가운데 51%(52개)는 완료·이행했다. 무상급식, 제2충북학사 건립, 대학생 등록금 대출이자 지원 등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도민의 행복을 위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치매·중풍 걱정없는 충북'을 위해 예방부터 검진, 치료, 돌봄 등 체계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치매·중풍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특히 차별화된 복지정책으로 타시도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오송역세권 개발, 민자유치 전망

"오송역세권 개발은 통합 청주시의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사업이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한 이래 8년여간의 노력에도 부동산 경기침체와 용산역세권 여파로 민자유치가 무산됐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전액 민자사업에서 51% 공영개발사업으로 전환하면 투자에 관심이 있는 민간자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도와 청원·청주시의 추진 의지와 공공부문 참여는 민간 사업시행자를 유치하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실에 맞는 개발계획과 수익성 모델 창출 등 투자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른 불균형 문제에 도민들의 우려도 있다.

"신수도권 시대에 대비하고 대전·세종시와 대등한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청원·청주시의 통합은 필연이자 시대적 요구다. 통합시는 높아진 경쟁력과 지역발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게다가 도정의 중심축이 자연스럽게 비청주권과 남·북부권으로 이동해 균형발전 정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통합 청주시가 신수도권의 핵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동서 5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여성중심 복합공간 건립, 북일~남일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등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 재정문제, 충북도의 대책

"재정자립도 하락은 비단 충북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다. 재정자립도가 하락한 것은 재정이 부실해서가 아니라 국비 확보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자체수입을 총수입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런 산출방식 때문에 국비나 교부세 등의 의존수입이 비중이 높아지면 자립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신규 지방채 발행 억제와 조기 상환을 통한 채무감축, 예산 절감에 힘을 쏟고 있다."

-충주조정선수권대회 준비 상황

"오는 8월 충주에서 열리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실무진들과 꼼꼼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78개국이 참가를 약속했다. 이들 선수단 가운데 26개국이 624개의 객실을 예약했다. 또 대회 개최를 앞두고 폭우가 내리는 등 이상 기후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설과 관람객들의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인의 시선이 주목되는 행사인 만큼 최고수준의 경기장과 선수 및 관람객을 위한 숙박, 음식, 경기장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연계도로망도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계획

"뷰티박람회가 개최됐던 청원군 오송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특화산업과 연계, 화장품·뷰티산업을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가장 핵심은 화장품뷰티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이다. 내년 신규사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예산으로 기획재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특히 진천군이 신청한 뷰티전문 산업단지와 관련 여타 지역도 산업단지가 있는 만큼 연구용역을 통해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 나가겠다. 도내 대학에 뷰티 관련학과를 개설하거나 교육과정을 갖춘 뷰티마이스터고등학교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으로 1년의 도정운영 방향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나 된 충북 실현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종시 출범과 함께 신수도권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통합청주시의 출범으로 신수도권의 중심 충북의 위상이 확립될 것으로 전망한다.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은 세종시의 관문역과 관문공항이 될 것이다. 세종시의 제1배후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소통과 화합, 균형발전, 미래 먹거리의 지속적인 창출로 국제바이오엑스포, 유기농엑스포 등 균형발전 사업을 지속 추진해 충북 발전의 혜택을 160만 도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정리=임장규·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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