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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 증가 따라 얌체족 '활개'

문암생태공원 야영장의 '황금연휴'
텐트 데크 수 부족…무심천변까지 장악
자리만 잡아놓고 사용않는 경우 태반
갓길 주·정차에 하천 삼겹살 파티도

  • 웹출고시간2013.05.19 20:10: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야영장에 자리 맡기 목적으로 방치된 주인 없는 텐트로 인해 정상 이용객들이 야영장 부근 도롯가에 자리를 잡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 임영훈기자
주말인 지난 18일 오후 3시 청주시 흥덕구 문암생태공원 야영장과 무심천 변에 줄잡아 1천여 명의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대거 몰렸다.

이날 생태공원과 야영장, 무심천 주변을 찾은 시민들은 석가탄신일(17일)부터 시작된 3일의 황금연휴를 캠핑과 삼겹살 파티 등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늦은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 텐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제 막 자리를 잡은 이용객은 텐트를 치기 위해 망치질에 여념이 없었다.

ⓒ 임영훈기자
문암생태공원 주변 도로는 도로 변에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았고, 일부 차량은 아예 중앙차선에 걸친 상태로 주차된 상태였다.

야영장 내 일부 텐트는 주인 없이 텅 빈 채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이용객은 이리 저리 자리를 잡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전국에서 캠핑족이 몰려올 정도로 유명한 야영장이 되었지만, 고작 28개에 불과한 문암생태공원 야영장 내 데크로 인해 주말과 휴일마다 자리잡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정된 공간에 차지하려는 치열한 자리 예약으로 공원 관리사무실측도 매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자리 맡기 목적으로 방치된 주인 없는 텐트.

ⓒ 임영훈기자
일부 이용객이 평일부터 자리만 잡아두고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야영장을 찾은 이건석(49·청주시 가경동)씨는 "청주시 내 야영장이 없어 매번 예약이 힘들어도 어쩔 수 없이 찾고 있다"며 "야영장을 확장하거나 시설 수를 늘려야 이용객이 불편을 겪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자리 잡기 경쟁에 밀린 시민들은 무심천 변과 야영장 도로변에 텐트를 펼쳐놨다.

지나가는 차량이 내뿜는 매연과 도로에 이는 먼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이들이 위태롭게 주변을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윤한영(42·청주시 사직동)씨는 가족들과 야영장을 찾았다가 선착순 예약에 밀려 하는 수 없이 다리 밑에 텐트를 설치했다.

윤씨는 "자리만 잡아놓고 텐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예약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캠핑족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관련 지자체의 반응이 더딘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문암생태공원의 한 관리인은 "야영장이 협소해 예약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원칙적으로 12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는 텐트는 즉시 철거 대상이지만 일일이 단속하기도 힘든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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